〈김건희 국민대 박사 논문〉 “대머리 남자-주걱턱 여자, 궁합 좋다”
〈김건희 국민대 박사 논문〉 “대머리 남자-주걱턱 여자, 궁합 좋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1.21 17:15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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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무속·주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김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의 질적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최근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무속·주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김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질적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무속·주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김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의 질적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던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이 논문은 말 그대로 아바타를 활용한 궁합·운세 프로그램의 개발 방안과 이론적 배경을 다룬 내용을 담았다.

국민대 교수진은 심사숙고를 거쳐 김씨가 박사학위를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 이를 박사학위 논문으로 공식 인증했다. 

이를 가장 먼저 보도한 SBS는 21일 첫 기사에서 「“대머리남, 주걱턱녀와 궁합 좋아” 김건희 황당 박사논문」이라고 했다가 「'관상으로 궁합 알아본다'…김건희 박사논문 내용 논란」으로 제목을 이내 바꿨다.

매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에서 제공 받은 논문을 근거로, “해당 논문에는 아바타의 관상을 가지고 궁합 호감도를 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해당 논문에서 궁합이 서로 잘 맞는 경우로 ‘대머리 남자는 주걱턱을 가진 여자’ ‘눈동자에 힘이 넘치는 남자는 콧망울이 두툼한 여자나 입술이 두꺼운 여자' ‘입이 작은 남자는 입이 큰 여자’와 각각 궁합이 좋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발달한 국내 성형기술에 대한 변수까지 감안해 검증된 '연구결과'를 내놓았는지는 알 수 없다.

심지어 ‘낮 궁합(Daily matching)과 밤 궁합(Night matching)’에 따라 남녀간에 적합한 이성을 찾아주는맞춤형 서비스’를 다루는 등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황당한 '연구결과'까지 담고 있어, 이처럼 질 낮은 수준이 박사학위 논문으로 평가받을 만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 논문은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번역하고, 42%에 이르는 표절율을 보인 2007년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라는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과는 다르다.

김건희 씨가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받았던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남녀간에 서로 잘 맞는 궁합에 관한 예시를 들었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건희 씨가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받았던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남녀간에 서로 잘 맞는 궁합에 관한 예시를 상세히 들었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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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A 2022-08-01 23:47:15
근데 이런 내용이 여사님의 전공과 관련이 있는 논문인가요? 궁금하네요. 전 엄청 놀라운 논문인 것 같아요, 대학원에서도 배워보지 않았고, 운세쪽으로 무얼 할 수 있나 싶은데. 뭐 그냥 지금은 제 주변이 잘 지내고 있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려고 가장 노력했구요.

수호 2022-01-24 23:56:49
박사논문의 모델이 전두환부부......

빙햄 2022-01-24 21:47:51
아 진짜 무당민국이 되는건가??

무술녀 2022-01-24 15:42:03
박사논문이 아니고 성상담논문이면 제격

데이비드 2022-01-24 10:14:30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다니다가 자퇴한 자로써 말한다. 디자인에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킨다며 세운 학교가 사이비 교수진의 허접한 교육과 형식적으로 찍어내는 저질 논문, 학생의 인권보다 실적을 우선시 하는 장사꾼 마인드로 연명하는 걸 겪어보니, 이 학교 출신이고 교수까지 겸임하고 있는 자를 돕는 일은 결코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무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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