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윤지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대전~세종~청주~오송으로 이어지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도로와 교통이 촘촘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충청권 어느 지역이든 30분 이내에 접근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방안에 대한 질문에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해 여러 차례 말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어 “수도권 vs 비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해 메가시티가 필요하고, 제일 중요한 게 접근성”이라며 “(지방정부의) 재정 자주성 강화 역시 중앙정부에서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대전에 없는 증권거래소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연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처럼 증권거래소는 분산이 아닌 뉴욕에 둬야 집중을 해서 세계 많은 기업들이 모이게 된다. 분산은 어렵다”며 “증권이나 채권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투자 은행 영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보낼지 이미 큰 틀은 잡혀있다. 충남의 경우 문화‧체육‧환경 중심으로 설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광범위하게 듣고, 그 지역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차후에 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정치를 오래한 프로가 아니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가의 이익만 바라보고 선거운동 할 수 있는 날까지 뛰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내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사담이 공영방송에 공개된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