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북] 성장을 멈춘 청주 정치…새 정치가 필요하다
[굿모닝충북] 성장을 멈춘 청주 정치…새 정치가 필요하다
민주당, 지사·시장·국회의원 차지했지만 상당 재선거 흠 
국민의힘, 극심한 정체…정의당, 멀고 먼 진보정치의 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1.23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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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전경. 사진=청주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전경. 사진=청주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가 설 명절과 대선과 재선거를 앞두고 어느때보다 분주하다. 여야의 정치적 구애는 간절해 보이지만, 주민이 체감하는 정치는 여전히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청주권 정치를 이끌어 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등 단체장을 배출했으며, 청주권 4개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석권했다. 도의회와 시의회까지 점령한 것은 당연한 순서다.

민주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도지사를 비롯한 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준의 ‘완승’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도지사 선거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만간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 당내에서 별다른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3선과 주중대사, 청와대까지 막강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이다.

청주시장은 한범덕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해 보인다. 여기에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과 연철흠·허창원 충북도의원 등 젊은 정치인들이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활기차 보인다.

국회의원의 경우 청주권 4석 중 흥덕구는 노 전 실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도종환 의원이 내리 3선을, 청원구는 변재일 의원이 내리 5선을, 서원구는 오제세 전 의원에 이어 이장섭 의원이 당선되면서 20여년간 주민의 선택을 받았다.

문제는 상당구다. 국민의힘 정우택 전 의원이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청주권 유일의 보수지역으로 불렸다. 이어 21대 총선에서 정정순 전 의원이 민주당의 깃발을 꽂았으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낙마하고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또한 민주당은 상당 재선거에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후보를 낼지 말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의 낙마에 따른 귀책사유가 이유지만 민주당에게 상당구는 어느지역보다 간절한 1석이다.

국민의힘의 청주권 정치는 그야말로 정체의 늪이다. 

이시종 도지사가 3선을 연임하도록 국민의힘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의 노 전 실장과 대적할 만한 뚜렷한 후보는 아직 없어 보인다.

그나마 청주시장은 통합전 한범덕 시장에서, 통합후 이승훈 전 시장이 당선됐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낙마했고 지난 선거에서 한 시장이 다시 당선됐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이범석 전 청주시 부시장이 그나마 새 인물로 꼽힌다.

국민의힘에게 상당은 유일한 돌파구다. 정우택 전 의원의 상당에서 2선 경력이 20년 지역 정치에서 유일한 성적이다. 지방선거도, 총선도 청주에서 국민의힘의 능력은 미미했다.

오는 재선거를 앞두고는 정 전 의원과 윤갑근 전 당협위원장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대선 바람을 타고 전략공천 설까지 나돌고 있어 누가 공천을 받을지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국민의힘의 가장 큰 ‘정체’ 원인으로는 인물난이 꼽힌다. 정 전 의원을 비롯한 몇몇의 기득권은 새 정치인을 키우지도 않았고, 기득권을 뛰어넘을 만한 신인 정치인도 없었다는 혹평이 나온다.

정의당은 충북에서 진보정치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대표적으로 김종대 전 의원은 여야를 통털어 가장 뛰어난 국방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비례대표 의원 시절 청주와 충북을 위해 열심히 뛰면서 ‘정의당’의 존재감을 알렸고, 그 동력으로 지난 총선에서 상당구에 출마했지만 패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상당 재선거 출마설이 에둘러 나왔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이면서 생채기를 냈다. 일련의 사태가 김 전 의원 본인의 입을 통한게 아니어서 당내 조직의 허술함만 들어낸 모양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결국 정치도 사람의 일이다. 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새 인물의 새 정치가 필요하다”며 “몇몇 기득권 정치인들이 평생 ‘해먹을’ 동안 그 시대를 살아가는 주민의 삶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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