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무속' 논란... 기독교인들의 ‘정곡’ 찌른 우종학 교수
윤석열-김건희 '무속' 논란... 기독교인들의 ‘정곡’ 찌른 우종학 교수
- 순수 과학도가 핏대 올리며 토해낸 '사자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1.24 12:59
  • 댓글 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종학 서울대 교수(물리천문학부)가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에게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무속 논란과 관련, 순수 과학도로서 기독교인들에게 공개 질문을 하고 나섰다.우 교수의 '사자후'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기독교인을 향해 던지는 쓴소리로, 구절구절 정곡을 찌른다. 사진=유튜브 '우블리'/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우종학 서울대 교수(물리천문학부)가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에게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무속 논란과 관련, 순수 과학도로서 기독교인들에게 공개 질문을 하고 나섰다. 우 교수의 '사자후'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기독교인을 향해 던지는 쓴소리로, 구절구절 정곡을 찌른다. 사진=유튜브 '우블리'/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천체물리학자 우종학 서울대 교수(물리천문학부)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에게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무속 논란과 관련, 순수 과학도로서 기독교인들에게 공개 질문을 하고 나섰다. 

그는 24일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기독교인들에게 묻습니다》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무속의 힘, 과연 그리스도인들이 지지할 수 있느냐? 목사들이 대놓고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만일 그렇다면 당장 교회 간판을 떼시기 바란다”라고 소리쳤다.

그는 이날 “당장 교회의 이름을 바꾸기 바란다. 최소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이기적인 개인으로서 지지한다는 최소한의 양심을 갖기 바란다”며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유가 오히려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무속신앙 때문인가? 기독교를 기복신앙으로 믿기 때문에 윤석열-김건희의 무속신앙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우 교수가 핏대 높이며 토해낸 '사자후'를 들어보자.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기독교인을 향해 던지는 쓴소리로, 구절구절 정곡을 찌르는 듯 솔깃해진다.

무당 대신에 용한 목사를 찾아가서 어디에 땅을 사면 좋을지 이번에는 시험에 합격할지 점치고, 새벽에 물 떠놓고 비는 대신에 새벽에 교회 가서 다 잘되게 해달라고 복을 빌고, 신이 내린 무당 대신에 신의 안수를 받은 사람이라며 목사를 섬기고, 목사는 가진 것을 모두 팔아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대신에 교회로 사람들을 끌어모아 기업처럼 경영하며 부를 축적하고, 무당이 굿을 하듯 조찬기도회에 가서 독재자를 축복하고 복채 대신에 헌금을 받기 때문인가?
무속신앙이 말 그대로 기독교 신앙과 너무나 비슷해서, 정말 그래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인가?
특히 대놓고 윤석열을 지지하는 목사들은 자신들이 무당이나 다름없기에 동질감을 느껴서 무속의 힘이 나라를 휩싸도록 바라고 기도하는 것인가? 아니,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어차피 장사하는 마당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인가?
그것이 아니면 교회 몇 번 와서 손 모으고 고개 숙였다고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인가? 여자 하와가 먼저 선악과를 따먹고 남자 아담을 죄에 빠트렸다며 여성은 목사안수도 못 받게 하는 목사님들은 신령한 무속의 힘으로 무장한 여자인 김건희가 남자인 윤석열에게 어떤 유혹을 할지는 상상이 안 되는 건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공산화 된다던 그 망발을 벌써 잊으신 걸까? 아니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어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등으로 국가의 재정을 바닥낼까 두려운 것인가? 정말 그런 건가?

그는 “어제 예배의 설교자는 그리스도인들이 대선에서 관심을 가질 일은 '누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펴는가'라고 지적했다”며 “성서의 일관된 가르침인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가르침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남들은 모두 누구의 부동산 정책이 나에게 유리한가, 누구의 세금 정책이 나에게 유리한가, 누구가 더 법과 질서를 잘 세워서 내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가, 누구의 경제정책이 내가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직장을 얻고 잘 살고 잘 먹기에 좋은가를 기준으로 한다. 당연한 이야기다. 누구도 계급적 투표에 뭐라고 하지 않는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진정으로 성서의 가르침을 믿고 예수의 도를 따르려고 애쓰는 자들이라면, 다른 기준을 가져야 하지 않느냐”며 “나의 유익을 포기할 수는 없더라도, 내 동산과 부동산과 기득권은 포기할 수 없더라도, 그래도 조금이나마 누가 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약을 내는가 살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특히 “더더욱 지도자들이라면, 목사들이라면 인물에 대한 선호도를 넘어서 양비론을 넘어서, 사회적 목소리를 낼 힘이 없는 약자들을 생각하며 누가 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나을 것인가를 살피고 지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분별을 촉구했다.

그리고는 “경제학자들이나 관료들은 반대할 수 있어도, 부유한 계층은 반대할 수 있더라도, 그래도 성서의 가르침을 따르는 목사들은 법과 질서를 운운하고 주당 60시간 노동을 말하는 사회적 약자에는 눈곱만큼 관심이 없어 보이는 후보와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당을 지지하기 보다, 그래도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후보와 당을 지지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8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윤영 2022-01-26 12:49:13
구구절절 옳은말씀

좌종학 2022-02-03 07:44:37
형수의 음부를 훼손하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자를 그럼 지지해야하는가?
둘다 도긴개긴이다.

정우승 2022-01-25 23:52:20
모든종교의 시작은 낮은곳에 그늘진사람 부터 돌봤습니다. 응원합니다

이영택 2022-01-24 16:18:25
물론, 말은 이쁘장합니다. 그러나, 원론적이군요...그들이 몰라서 저런거라고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까? 저런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아니라, 그냥 이익을 쫒아 사는 단순한 일반사람들일뿐. 그런 쓴소리한다고 씨알이라도 먹힐 것 같다고 생각되나요? 자기에게 현재나 미래의 이익이 없다고 생각되면 저런 짓하지도 않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얼마나 공고한지를 먼저 느껴보신 후에 말씀하십시오. 진실로 자각이 있고, 인식이 있는 기독교인들은 저 따위로 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저런 자들을 향해서 기독교인 운운하는 것 자체부터도 난센스가 아닐까요?

윤국진 2022-02-05 09:11:09
무조건 정권 바뀌어야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된다ㆍ
그동안 너무 안하무인격 민주당 코를 납작하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