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무공천을 결정하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꼼수 정치’라고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25일 청주 상당구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민주당은 오직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당구는 당헌·당규에 명시된 중대 귀책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그럼에도 정치적 유・불리를 초월해 책임정치의 정도를 지키겠다. 이번 결정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천을 바라셨던 많은 분들과 선거를 준비하신 분들에게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4기 민주정부 창출이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여정에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어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청주시상당구를 비롯한 종로와 안성에 보궐선거 무공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의 변덕이 오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에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지율이 한창 좋을때는 보궐선거 전지역에 공천하겠다고 하더니,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니까 이제와서 변화와 쇄신을 운운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충북도민들의 평가를 받기위해서는 이와 같은 꼼수 정치를 하지말고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고 항상 떳떳한 정치를 해야 할 것이며 좌고우면하는 정치, 책임전가 정치를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