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전지원, 신문보고 헛심 쓴 사연
금감원 대전지원, 신문보고 헛심 쓴 사연
청주 모 일보 ‘부정대출 의혹’... “이미 문제없음 결론, 왜 한쪽 말만 듣고”
  • 김형철 기자
  • 승인 2012.10.16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청주지역 모 일간지가 최근 ‘농협 부정대출 의혹’에 대해 보도한 것과 관련,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이 직원까지 출장 보내며 확인 작업을 벌였으나 이미 2년 전 감사에서 문제없음으로 밝혀진 사항이어서 허탈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은 최근 청주지역 모 일간지가 보도한 ‘청주 모 농협 부정대출 뒷돈·서류조작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직원을 해당지역으로 급파해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해당 기사는 농협조합원 A씨가 “개인사찰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 했으나 농협 측이 종교시설이라는 이유로 거부했으나 결국 일반 건물로 명목을 바꿔 두 차례에 걸쳐 1억 55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대출을 받은 후 리베이트 명목으로 농협 간부에게 수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을 담았다.

또 “최초 대출 이후에 추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도 일부 부정 대출이 농협 감사에서 적발되자 해당 농협이 이를 묵인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이자를 탕감해주는 조건에 타인의 명의로 바꾸는 채무자 변경도 자행했다”는 A씨의 주장도 덧붙였다.

하지만 조사 결과 A씨가 담보대출을 받은 개인사찰은 일반 건물로 등록돼 있는 상태였고, 이를 A씨가 개인 사찰로 이용한 것이어서 불법이라고 볼 수 없는 사안인데다 이미 이 같은 사실은 2008년도에 감사를 통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밝혀진 것.

게다가 리베이트 부분도 정황상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신문보도를 믿었다가 괜한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게 금감원 관계자의 말이다.

금감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A씨가 담보대출을 받으려던 개인사찰은 일반 건물로 등록돼 있어 농협 측이 종교시설이라는 이유로 대출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사건 정황상 대출을 받은 후 리베이트 명목으로 농협 간부에게 뇌물을 줬다는 A씨의 주장도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무리 제보를 했더라도 조금만 신중히 취재를 했다면 2008년 감사를 통해 정리된 사안이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지금에 와서 또 다시 부각되는 게 이상하다”며 “ 한쪽 의견만 듣고 쓴 보도에 헛심만 쓴 꼴”이라고 허탈해했다.

한편 해당 신문사는 1차 보도가 나간 다음날 A씨가 리베이트를 받은 농협 간부를 고소했다는 후속보도를 내보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