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TV〉 “尹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황하영 ‘연결고리’ 개연성
〈열공TV〉 “尹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황하영 ‘연결고리’ 개연성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2.23 12:16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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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난 2020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거부하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배경과 관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020년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거부하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배경과 관련, "건진법사 뿐 아니라, '40년 지기'로 신천지 신도가 의심스러운 황하영 동부전기산업대표의 조언에 따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돼 주목된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신천지 신도명단을 압수수색하라는 법무장관의 지시를 묵살한 대가로, 신천지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 후보 자리를 거머쥔 사람 주변은 온통 주술적 무속인까지 함께 뒤범벅되면서 얽히고설켜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한 정치평론가는 23일 SNS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유세 현장에서 초대형 마른 대구를 두 손으로 받쳐든 채 눈 감고 기도하는 ‘액막이’ 퍼포먼스를 떠올리며, “결코 예사롭지 않다”는 눈초리로 윤 후보를 바라보았다.

탐사보도전문 〈열린공감TV〉는 22일 윤 후보(1960년생)가 2020년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거부하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배경과 관련, "건진법사 뿐 아니라, '40년 지기'로 신천지 신도가 의심스러운 황하영 동부전기산업대표(1952년생)의 조언에 따른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매체는 이날 방송에서 “신천지와 관련한 윤 후보의 판단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다”며 ‘40년 지기’로 알려진 황 대표를 ‘연결고리’로 꼽았다.

취재진은 법인등기부등본상에 나타난 황씨의 동해시 효가동 소재의 자택을 방문, 우편함에서 '천국비밀 비유와 실상'을 소개하는 신천지가 보낸 우편물을 발견했다고 증거물로 제시했다.

신천지 성도들에게 배포하는 정기 간행물인 ‘하늘샘물’ 소식지로, 황씨가 신천지 신도임을 시사하는 의미 있는 단서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그가 신천지로 실제 확인될 경우 윤 후보 주변인들은 대부분 무속과 신천지라는 사이비 종교가 판을 치게 되는 셈이 된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달 17일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거부한 것과 관련, “건진법사 전성해 씨가 신천지 압수수색 당시 윤 총장에게 이만희도 '하나의 영매'라며 당신이 대통령이 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고 다독여줬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요컨대, 윤 후보가 건진법사 뿐 아니라 신천지 신도인 황씨의 조언에 따라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일 수도 있다는 합리적 추론이 새롭게 제기된 셈이다.

또 윤 후보 장모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양평 ‘온 요양원’과 관련, 최씨의 첫 내연남 김모씨의 증언을 토대로 장모는 물론 부인 김건희 씨 모두 신천지와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다시 제기했다.

정피디는 "그 동네에 버드나무가 많아 한글이름을 짓자고 했더니, 최씨가 ‘뉴월드’라는 이름을 고집해 그렇게 했다”며 “뉴월드는 ‘신천지’를 뜻하고, 당시 최씨와 명신이(개명 전 김건희 이름)는 송파 감X교회를 다녔는데, 명신이는 고등학생 때까지 파수대를 했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뉴월드 요양원’은 이후 ‘프리즘 요양원’을 거쳐 현재 ‘온 요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강 기자는 “황씨는 윤 후보의 스폰서 관계를 넘는 영적인 관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며 “법적으로 잘못이 드러난 것도 없는 황씨가 지난해 12월 이후로 언론을 피해 필사적으로 종적을 감춘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어 “윤석열이 거론될 때마다 황씨 이름이 나오는 배경을 취재한 결과, 그는 1980년대부터 윤 후보를 알고 지내온 친밀한 사이로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과의 인연을 맺어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후 윤 후보 장모 최씨와 부인 김씨를 함께 조 회장과 연결시키는 불가분의 관계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씨는 삼부토건의 하청업체 대표로, 갑을관계였던 조 회장이 위기에 닥칠 때마다 검사인 윤 후보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2005년 파주 운정지구 개발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 당시 황씨가 조 회장-윤 후보와 함께 잦은 골프회동을 통해 사건을 무마하도록 관여했을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조 회장의 다이어리를 근거로, "황씨는 조 회장-윤 후보와 함께 2006년 9~10월경 경기도 파주 인근에서 5~6차례 골프회동 한 사실이 있다”며 “공교롭게도 윤 후보가 고양지청에 근무하던 시절로, 해당 사건이 수사 중이던 기간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담당 검사였던 윤 후보와 삼부토건 최고위급 사이에 오간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수사 무마를 둘러싼 의심할만한 구체적인 단서가 많다”며 “2011년 삼부토건의 경영권 분쟁 수사 때에도 중수 1과장이었던 윤 후보가 황씨와 조 회장-김건희-심무정 등을 함께 만나 상부상조한 바 있다”고 들추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황씨의 동해시 소재 동부전기산업 빌딩에는 정문에 ‘일광(日光)’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사실이 확인돼 주목을 끌었다.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2018년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제단에 바치는 엽기적 굿판으로 유명한 일광조계종파와 맞닿아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물론 일광조계종의 ‘일광(一光)’과는 한자어가 다르지만, ‘해가 하나 뿐’이라는 점에서 욱일기(Sunrise)와 같은 ‘일광(日光)’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무속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광'은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태극과 같은 개념으로 쓰이는 상징적 표현으로, 일본 에도 막부의 초대 쇼군(1543~1616)이었던 도큐가와이에야스를 신으로 모시는 일광동조궁(日光東照宮: 일본어 닛코토쇼구)과의 연관성도 의심 받고  있다.

참고로, 영화 《곡성》(哭聲: The Wailing. 감독 나홍진, 2016)에서 무속인 역할을 맡은 배우 황정민의 극중 이름은 '일광'이었다.

영화 《곡성》(哭聲: The Wailing. 2016)의 스틸컷/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영화 《곡성》(哭聲: The Wailing. 2016)의 스틸컷/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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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22-02-27 18:15:39
방송보고 아!!~그래서 그랬구나...하나 하나 딸려올라 오네요.

입장 2022-02-24 08:20:54
잘 모르시는 분들이 방송하네 참내…

무속이낳은항문 2022-02-23 17:51:21
일본=일광=선라이즈=신천지=윤남근=조재연=황하영=최은순=김건희=윤석열
이 개같은 살쪄버린 악마집단을 반드시 반드시 국민들 힘으로 육실 분할을 해줘야 한다.

신천지 out 2022-02-23 16:18:00
신천지가 키운 윤천지
신천지는 거짓말을 천연스럽게너무나 잘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현정 2022-02-23 15:50:50
심각합니다. 긴 세월동안 유착관계를…제발 깨야될텐데요.힘없는 우리 한표한표가 힘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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