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尹, 업무파악 능력 떨어져 ‘박근혜 시즌2’ 될 것”
유시민 “尹, 업무파악 능력 떨어져 ‘박근혜 시즌2’ 될 것”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2.25 0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강점’에 대해 “노력해봤지만, 강점이 참 없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강점’에 대해 “노력해봤지만, 강점이 참 없다"며 “인간적으로야 개인적으로 모르지만, 지적으로 뛰어난 것 같지도 않고, 사심이 없는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강점’에 대해 “노력해봤지만, 강점이 참 없다"며 “인간적으로야 개인적으로 모르지만, 지적으로 뛰어난 것 같지도 않고, 사심이 없는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나와 “제가 지금 의심하는 건,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있을 때부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탕평책은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겁이 나서라도 능력만 보고 노선이 다른 사람에게 권력기관을 믿고 맡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국가적인 해악으로 굉장히 불행한 사태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사의 여러 문제에 대한 보고를 다 받았음에도 그가 외형적으로 보여줬던 검사로서의 행보에 대한 신뢰를 두고 사적인 소문을 배척했다”며 “공적으로 드러난 증거로만 판단해 (검찰총장에) 임명했으나 결국 ‘오류’로 밝혀졌고,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했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윤 후보의 지지율이 여론조사의 정권교체 비율보다 적게 나오는 것에 대해 “하나를 보면 둘 셋을 안다고, 그가 선대위 운영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며 “요만한 선대위도 제대로 운영 못해 접시 깨지는 소리가 담장 밖으로 나가는데, 국가 운영을 제대로 하겠느냐”고 물었다.

특히 ‘26년 가까운 검사 생활을 통해 국정을 잘 안다’고 한 윤 후보의 주장에 대해 “그 기준으로 하면, 날마다 모든 국민의 얘기를 듣는 MBC 8시 뉴스 앵커분이 대통령 하셔야죠”라며 “국정운영은 그것과 다르다. 리더란 기본적으로 여러 자질이 필요한데, 제일 중요한 건 한번 설명하면 다시 안 물어볼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장관만 해도 한번 보고 받으면 바로 업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사람이 대통령 맡는다면박근혜 시즌2가 되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가 업무를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해 모든 문제가 빚어졌고, 그래서 결국 윤 후보에게로 정권교체 지지표가 안 모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현재 대선 판도에 대해 “지금은 누가 이길지 모르는 판세다. 이번 선거는 특히 많은 유권자들이 고민 중이어서 승패가 아직 안 나뉘어져 있고, 앞으로 1주일 사이에 결정될 것”이라며 “남은 변수는 윤석열-안철수 후보단일화가 아니라, 후보의 정책에 따른 유권자들의 판단”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현행 여론조사는 여론을 파악하는 여론조사 자체가 왜곡돼 있어 편차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후보경선과정부터 여론조사를 사용해온 쪽이 있고, 조사시간이 평일 낮 시간대로 업무가 바쁜 사람들은 조사에서 다 배제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여론조사는 추세로 참고할 뿐, 그것에 휘둘리지 않으면 된다”고 일깨웠다.

이 게임은 뒤로 갈수록 ‘좋아서’ ‘싫어서’는 안 바뀌는 대신 '나한테 필요한 것 같다'는 기준, 바로 후보별 정책이 남은 1주일 동안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 투표에 임박할수록 신중한 유권자들은 TV토론이나 선거홍보물이나 언론보도 등 보조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지을 거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건 코로나 극복 경제 활성화.”

그는 현재 판세에 대해 “지금은 팽팽해서 누가 될지 모르겠는데, 바둑으로 치면 선수 한 집짜리 한 집 반짜리 끝내기가 이재명 후보가 몇 개 더 많지 않나 싶다”고 주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언론환경에 대해서는 “대부분 언론이 ‘친윤’”이라며 “똑같이 배우자 문제가 터지면 보도량이 네 배 정도 차이 난다. 1차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관련 판넬을 들고 나온 것은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 쓰인 내용은 언론보도가 거의 안 되는 것으로, 상황을 모르는 국민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이라며 “사실 공영방송을 빼고는 포털 포함한 대부분 언론이 다 친윤’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에 대해서는 "일단 머리가 좋다.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 뽑을 때 아홉 번 만에 된 분이고, 이 후보는 300명 뽑을 때 두 번 만에 됐다. 거기서부터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이 후보는) 시장·도지사 하면서 행정적으로 법적 근거를 파악하고, 그걸 치고 들어가는 순발력이나 과제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팽팽한 선거전을 할 수 있는 건 남에게 없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이고, 이 후보 본인이 쌓은 것"이라며 “머리가 좋은 사람 중에도 맑은 사람과 탁한 사람이 있지만, 이 후보는 매우 영민하다. 어떤 사안에 대해 실사구시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크게 잘못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