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오는 건반의 거장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봄바람 타고 오는 건반의 거장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대전예당 4일, 피아노 건반 들고 다니는 ‘까칠한’ 완벽주의자'에 설레다
  • 김선미 편집위원
  • 승인 2022.03.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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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우울한 코로나 시국에 봄바람을 타고 건반의 거장이 대전에 온다.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짐머만)이 한 차례 연기 끝에 3월4일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대전 관객과 만난다. 

올 대전예당 라인업에서 단연 돋보이는 ‘지메르만’, 바흐‧브람스‧쇼팽 연주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올해 대전예술의전당 라인업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4일 대전을 찾아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리사이틀&앙상블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인 지메르만 연주는 애초 지난 2월17일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 끝에 대전시민들과 만나게 됐다. 그만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메르만은 1주일간의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대전을 비롯 6차례의 국내 연주를 소화하며 지메르만 열풍을 부르고 있다. 대전 연주회도 일찌감치 티켓오픈을 하자마자 매진돼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애호가들이 발을 동동 구를 정도다. 

소리의 최고치 추구하는 완벽주의자의 선물, 조성진 등 유명 피아니스트 롤모델

1975년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지메르만은 2015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조성진의 음악적 조언자로 유명하며 유명 피아니스트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지메르만은 세계에서 가장 까칠하고 까다로운 피아니스트라는 별칭이 붙을만큼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 최고의 음색을 위해 피아노 건반을 들고 다니며 공연장에서는 중계·녹음·촬영을 금지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지메르만이 연주 때마다 자신의 피아노를 통째로 가지고 다닌 일화는 음악계에서는 너무도 유명하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공항의 검색 강로 파손 사고를 겪은 이후에는 건반과 액션(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현을 때리도록 하는 장치)만 갖고 다닌다. 

‘소리의 최고치를 추구하는 완벽주의자’가 “변하지 않는 균일한 음색과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관객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자 하”는 배려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바흐의 파르티타 1번과 2번, 브람스 3개의 인터메조, 쇼팽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공연은 3월4일 저녁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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