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가 과거 검사시절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열린공감TV〉를 상대로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8일 "열린공감TV가 윤 후보에 관해 제기한 의혹은 모두 악의적으로 지어낸 허구"라며 "제작진과 패널 등 이에 대해 언급한 출연자 전원을 즉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발, 악의적 마타도어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와 법적으로 부부관계지만 실제로는 결혼 후 서초동 자택에서 함께 살지 않고 별거를 했었다는 내용의 「아크로비스타 1704호의 미스터리가 풀렸다」는 방송에 대해서는 고발하지 않았다.
앞서 매체는 전날 방송에서 윤 후보가 2013년 검사 시절 대구지역 건설업자로부터 향응과 성접대를 제공받은 의혹을 현지 제보자의 증언을 통해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열린공감TV〉는 “고발약속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며 “그래야 우리가 차마 보도로 하지 못할 증거와 증언들, 그리고 취재파일을 수사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그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매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우리에게 고소.고발된 모든 사건 중 진행되었던 사건들은 완벽한 취재파일(확실한 증거 등 자료)로 단 한 건도 기소되지 않았고, 가처분 또한 전부 승소하거나 진행 중”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우리는 고소.고발 협박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진실'만을 시민께 전하고 있다”며 “그리고 윤 후보는 ‘아니면 말고 식'의 '고발'이 아닌 당당하게 '고소'로 진행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소 대신 고발해달라는 이유는 고소는 당사자가, 고발은 제3자도 가능한데다 섣불리 고소할 경우 오히려 '무고'로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저희같이 작은 규모의 언론사는 잘못된 허구 보도로는 한방에 문을 닫을 수 있을 만큼 열악하다”며 “그만큼 더 많은 검증과 크로스체크, 그리고 끝까지 하나라도 더 증거와 합리적 의혹들을 취합한다. 그래서 현재까지 우리는 단 한 건의 패소도 없이 전부 승소 중인데다,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의 고발 건도 승소하여 1천만원 이상의 비용까지 보존 받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