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목원대학교와 청년 예술가들이 음악·미술·웹툰을 융합한 메타버스(현실과 혼합한 3차원 가상공간) 전시·공연장을 구축해 예술제를 연다.
전시와 공연을 융합한 메타버스 예술제는 국내 처음이다.
목원대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미래 예술제 위드(with) 메타버스’를 1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업체가 개발한 화상회의 서비스인 게더타운에서는 아바타(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해 가상세계를 돌아다니며 비대면 소통을 할 수 있다.
메타버스 예술제 주최·주관단체인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는 목원대, 대전·세종·충남(DSC) 지역혁신플랫폼, 산관학연메타버스포럼 등과 함께 게더타운에 클래식 공연과 미술·웹툰 전시를 결합한 융합예술공연장을 구축했다.
한국청년예술가는 목원대 음악·미술·웹툰·건축 전공 학생 등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으로, 대학 안팎의 청년 예술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만들어졌다.
메타버스에 구현된 전시·공연장은 목원대학교의 ▲미술전시관 ▲웹툰전시관 ▲음악관 ▲음악·미술·웹툰 상담 부스 ▲대강당 ▲게임존 등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들은 아바타로 각 공간을 돌아다니며 청년 예술가들의 한국화·서양화 작품, 목원대 웹툰애니메이션·게임학부의 웹툰 작품, 작가들의 프로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상담 부스를 이용해 분야별 담당자들로부터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9일 오후 4시 게더타운 내 음악관에서는 목원대 음악교육과 구성원이 펼치는 클래식 공연을 볼 수 있다. 해당 공연은 대전 유성구에 있는 골프존조이마루 내 복합문화공간 플랜에이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게더타운 음악관에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 병행된다.
아울러 게더타운 내 전시·공연장은 이번 예술제 종료 이후에도 개방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혁대 총장은 “이번 예술제는 지역의 청년 예술가는 물론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것”이라며 “목원대는 음악, 미술, 웹툰애니메이션, 게임콘텐츠 등 대학의 강점 학문을 활용해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는 현장의 영상, 음향 등을 온라인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디음, 소리빛미디어 등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