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박근혜 대통령 향한(?) 눈물의 기자회견
성완종, 박근혜 대통령 향한(?) 눈물의 기자회견
“융자금 횡령사실 없고, 결코 MB맨도 아니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5.04.08 15: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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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자원외교 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8일 “저는 결코 MB(이명박)맨이 아니며,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해 융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주었던 회사 임직원과 공익법인 관계자,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 그리고 잘못된 사실로 인해 오해하고 계실 국민 여러분에게 양해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이 자리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저는 기업을 운영하고 정치를 하면서 부끄러운 적은 있어도 파렴치하게 살아오지는 않았다”며 “잘못 알려진 사실로 인해 제 한평생 쌓아온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 참담하기 그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MB정부 피해자가 어떻게 MB맨이 될 수가 있겠느냐. 언론보도와 달리 저는 결코 MB맨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낱낱이 공개했다.

이와 관련 성 전 회장은 “2007년 제18대 대선 한나라당 경선 당시 허태열 의원 소개로 박근혜 후보를 만나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지만 당내 경선결과 이명박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 됐다”며 “경선 후 박근혜 후보의 뜻에 따라 이명박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명박정부 출범 후 돌아온 것은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이었고, 너무 억울해 강력히 반발했으나 별다른 손쓸 방법이 없어 결국 동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은 자원개발 성공불융자금과 관련해서도 “총 사업비를 먼저 집행한 후 관련 내역을 근거로 융자금을 신청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어 사업목적 외에 사적 유용은 있을 수 없다”며 “또 해외 자원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은 모두 신청할 수 있어 경남기업만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또 “2013년 세 번째 워크아웃도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절차에 따라 결정을 내렸으며, 당시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었지만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박근혜정부가 최근 이명박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 수사 및 강력한 비리척결에 나서면서 경남기업이 주요 타깃이 되자 성 전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적 동정여론을 환기시키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게 억울함을 호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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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2015-04-08 16:32:04
어쨌든 잘못한건 달게 받아야겠지만
지켜보니 똘똘뭉쳐 죽이기나섰군요.
내가살면 니가죽고 니가죽으면 내가살고
정신연령 10세 정치계에서 밀려난건가요.
MB잠도 못자겠네요.
밤마다 그녀가 목을조르는 악몽을 꿀것같은데

신의눈 2015-04-08 16:17:38
내편이 아닌 사람중 누굴골라 내힘을 보여줄까 하다 잘못걸린것같은 느낌. . .
다들 이제 무서워서 벌벌기겠네. . 참 대단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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