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서북부 인구 이주시켜서라도"
박정현 부여군수 "서북부 인구 이주시켜서라도"
28일 열린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서 지방소멸 위기 관련 "근본적 처방" 촉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3.28 14: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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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도내 시·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충남도에 촉구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도내 시·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충남도에 촉구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도내 시·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충남도에 촉구하고 나섰다. 박 군수는 특히 천안~아산~당진~서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부벨트의 인구를 강제로 이주시키는 방안 등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4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한 박 군수는 “양승조 지사님께서 늘 주장하시는 것처럼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여의 경우 65세 이상이 36.7%에 달한다”며 “충남 북부지역과 서남부 간 격차가 굉장히 심하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전체를 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과의 격차가 심하지만, 도내를 보면 천안‧아산‧당진‧서산과 예산‧청양‧부여‧서천 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심해 군정을 이끌어가는데 심한 무력감을 느낄 정도”라고도 했다.

박 군수는 “제가 볼 땐 이미 어느 정도 기반이 돼 있는 북부지역(이 아닌), 서남부지역에 대한 도정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저출산‧고령화는 결국 청년 문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박 군수에 따르면 부여지역 연간 출생아는 5년째 200명 이하를 기록 중이지만 사망자는 1000명 이상에 달한다는 것. 특히 청년 인구는 거의 유입되지 않고 있는 반면 유출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 군수는 이 대목에서 “지방소멸은 30년 후의 일이 아닌 지금 당장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중앙정부나 충남도에서 균형발전 차원을 넘어 충남의 존립 기반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서남부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 시장‧군수님들과 충남도가 머리를 맞대고, 심지어는 서북부 인구를 강제로 이주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극단적인 말씀이지만 이런 정도의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역점사업 중 하나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행인지 이날 지방정부회의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오세현 아산시장은 불참했다. 

박 군수의 발언을 경청한 양승조 지사는 “100% 공감한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은) 가장 큰 현안”이라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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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2022-03-30 13:09:17
맨날 말 장난만 하는 제3자 저출산?
인프라엔 관심도 없으면서 군민을 호구로 아네 ㅉㅉㅉ
고집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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