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충남 4개 시장·군수 선거 열기 '후끈'
무주공산 충남 4개 시장·군수 선거 열기 '후끈'
당진시·논산시·홍성군·예산군...3선 연임 제한, 불출마 선언 탓 도전자 줄이어
당내 경선이 본선 경쟁보다 치열할 듯...상황에 따라선 적전 분열 가능성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4.04 16: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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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충남 시·군을 중심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1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주공산이 된 충남 시·군을 중심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1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주공산'이 된 충남 시·군을 중심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충남에서 현 단체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지역은 당진시와 논산시, 홍성군, 예산군 이렇게 모두 4곳이다.

당진시, 민주 3명 vs 국민 5명 압축…김명선 충남도의장 사직 임박

당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홍장 시장이 3선 불출마 선언으로 일찌감치 무주공산이 됐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기재 당진시의원, 김명선 충남도의장, 한광희 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운영위원,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 이성주 전 고려대 강사, 이해선 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 정석래 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부본부장,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기재 당진시의원, 김명선 충남도의장, 한광희 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운영위원,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 이성주 전 고려대 강사, 이해선 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 정석래 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부본부장,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당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총 10여 명이 출사표를 만지작거리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었다.

하지만 최근 선거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일부 주자들이 타 주자에 대한 지지 선언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루거나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

최근에는 충남도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종현 예비후보가 당진시 경제환경국장을 지낸 이해선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단일화를 이뤄냈다.

민주당에서는 충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인 홍기후 의원(당진1)과 강익재 전 아산시 부시장이 대선 직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김기재 당진시의원 ▲김명선 충남도의장(당진2) ▲한광희 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운영위원 이렇게 3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김명선 의장은 늦어도 5월 초 의장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경선은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 ▲이성주 전 고려대학교 강사 ▲이해선 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 ▲정석래 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부본부장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등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진시장 선거는 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과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인 김동완 당협위원장 간 대리전 성격도 짙어 양 진영의 수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진호 논산시의원, 김형도 충남도의원, 신주현 전 논산경찰서장, 백성현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송영철 전 충남도의회 수석부의장, 이정호 논산시 체육회장, 전민호 전 논산시 행복도시·동고동락 국장, 장창우 전 논산경찰서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진호 논산시의원, 김형도 충남도의원, 신주현 전 논산경찰서장, 백성현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송영철 전 충남도의회 수석부의장, 이정호 논산시 체육회장, 전민호 전 논산시 행복도시·동고동락 국장, 장창우 전 논산경찰서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논산시, 민주 3명 vs 국민 5명 격돌

논산은 3선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황명선 시장이 직을 사퇴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황 전 시장은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진호 논산시의원 ▲신주현 전 논산경찰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김형도 충남도의원(논산2)도 4일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출마를 위해선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백성현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송영철 전 충남도의회 수석부의장 ▲이정호 논산시 체육회장 ▲전민호 전 논산시 행복도시·동고동락 국장 ▲장창우 전 논산경찰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은 3명, 국민의힘에서는 4명의 인물이 본선행을 두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 11대 도의원 2명 모두 출마...당내 경쟁 치열

김석환 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면서 홍성군수 선거 역시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배근 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정만철 청운대 사회적기업학과 조교수, 조승만 전 충남도의원, 이용록 전 홍성군 부군수, 이종화 전 충남도의원, 채현병 전 37대 홍성군수, 한기권 전 4대 홍성군의회 의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배근 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정만철 청운대 사회적기업학과 조교수, 조승만 전 충남도의원, 이용록 전 홍성군 부군수, 이종화 전 충남도의원, 채현병 전 37대 홍성군수, 한기권 전 4대 홍성군의회 의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자천타천 10명 넘게 후보군이 거론됐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정리가 되는 분위기다.

당초 출마가 거론됐던 인물들이 도의원, 군의원으로 방향을 선회한 탓이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오배근 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정만철 청운대 사회적기업학과 조교수 ▲조승만 전 충남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이용록 전 홍성군 부군수 ▲이종화 전 충남도의원 ▲채현병 전 37대 홍성군수 ▲한기권 전 4대 홍성군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승만 예비후보와 이종화 예비후보는 군수 출마를 위해 최근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조승만 예비후보의 경우 최근 군의원 출마 예정자들과 ‘정책연대’를 하는 등 세 과시에 나서고 있다.

오배근 예비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배근TV’를 통해 공약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캠프명을 ‘드림캠프’로 정한 정만철 예비후보는 ‘일하는 젊은 군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는 동시에 공약과 선거운동 일정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이용록 예비후보와 한기권 예비후보가 최근 선거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세 과시에 나서고 있다. 채현병 예비후보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종화 예비후보는 오는 8일 오후 2시 홍성낙농농협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11대 도의원을 지낸 조승만·이종화 예비후보가 모두 출마한 탓에 무주공산이 된 홍성군 1~2선거구 도의원 선거도 관심사다.

조승만 예비후보의 지역구였던 1선거구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2명 등 총 4명이, 이종화 예비후보의 지역구였던 2선거구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군, 황선봉 3선 불출마 깜짝 선언에 요동...보수 분열 가능성도

시시할 것만 같았던 예산군수 선거 구도 역시 급변하고 있다. 3선 도전이 유력했던 황선봉 군수가 지난달 23일 깜짝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김영우 예산미래포럼 상임의장,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오진열 전 대흥면장, 최재구 홍문표 국회의원 보좌관.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왼쪽부터 김영우 예산미래포럼 상임의장,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오진열 전 대흥면장, 최재구 홍문표 국회의원 보좌관.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예의주시하면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영우 예산미래포럼 상임의장이 단독후보로 굳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김학민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의 등판론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최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민주당 출신 군수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앙당이 요구하면 나서야겠지만 지금은 지역위원장 일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오진열 전 대흥면장 ▲최재구 홍문표 국회의원 보좌관 이렇게 3파전이 형성되고 있다.

당내 경쟁을 둘러싼 갈등 조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진열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군청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략공천설’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공정한 경선을 강조했다. 그는 “홍문표 국회의원도 경선이 원칙이라고 말한 만큼 항간에 나돌고 있는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필 전 도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이미 후보가 정해졌다는 말이 돌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두 사람 모두 최재구 예비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도의원은 오는 7일 군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보수 분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최재구 예비후보는 오는 5일 오전 10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10일 오전에는 ‘이젠캠프’ 사무소 개소식도 열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김영우 예비후보도 10일 오전 11시 군청 앞마당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일각에서는 4개 지역 모두 출마 예정자들이 난립하면서 본선 대결보다 경선 고개 넘기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각 정당 모두 후보군이 넘쳐나면서 공정한 경선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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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2022-04-13 21:33:14
예산에서 왜 그 사기꾼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당진 2022-04-07 14:06:42
당진시장은 김기재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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