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영 “한동훈, 검사 아닌 장관 후보자로서 자중자애하라”
최경영 “한동훈, 검사 아닌 장관 후보자로서 자중자애하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4.15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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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영 KBS 기자는 1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콕 집어 “검사출신이라 법은 잘 알겠지만, 소통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장관은 정무직이고, 장관 후보자면 이제 사실상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최경영 KBS 기자는 1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콕 집어 “검사출신이라 법은 잘 알겠지만, 소통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장관은 정무직이고, 장관 후보자면 이제 사실상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의 발언이 지극히 거칠고 호전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후보자는 15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할 일을 하는 검찰들을 두려워할 것은 오직 범죄자 뿐"이라며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이 많이 궁금해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최경영 KBS 기자는 “검사출신이라 법은 잘 알겠지만, 소통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장관은 정무직이고, 장관 후보자면 이제 사실상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발언은 많은 국민들에게 일차적으로 이런 궁금증을 떠올리게 한다”며, “범죄자가 아니라면 당연히 본인의 휴대폰 비밀번호 푸는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그럼 휴대폰 비밀번호 풀어주면 되겠네, 애당초 혐의가 거짓이라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적으로는 이런 궁금증을 들게 한다”며, "이게 장관 후보자의 말인가?" "아니면 검사장의 으름장쯤으로 들릴까?" "국민들은 검사를 정말 정의의 수호자로만 인식할까?"라고 덧붙이고는 "이런 논박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한 술 더 보탰다. 

"그런데 우버 택시 운전기사에게 술 먹고 술 주정했다는 동영상 정도만 나와도 미국 검사는 바로 잘리는데, 한국은 동영상도 흐지부지, 99만원 세트도 왜 흐지부지였지?" "한국 검사들이 공정했다는 말이니?"

그는 “이렇게 논쟁이 오가면... 진다. 왜냐? 이건 정치니까. 법이 아니고. 국민감정이라는 것이 있고, 그동안의 본인들 검사들이 쌓아온 업보라는 것이 있어서”라며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자중자애하는 것이 좋다”라고 충고했다. '자중자애(自重自愛)'란 말이나 행동, 몸가짐 따위를 삼가 신중하게 하라는 뜻이다.

그리고는 “검사들 오만하고 뻔뻔하게 보는 국민들도 많다. 죄 없이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왜 그런지, 먼저 자성을 하고 성찰을 하고 겸손하게 말 하자, 정치를 시작했다면. 한 후보는 이제 검사가 아니다. 제대로 된 검사라면 더욱 그래서도 안 되지만”이라고 귀 거친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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