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김건희를 구속하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회 대학생 5명이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촉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배우자 김건희 씨 구속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시위를 벌이다 강제 연행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검 기자실에서 주가조작 의혹의 단서와 정황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도 검찰이 김씨를 소환조차 하지 않고 있는 부조리한 상황을 규탄하며 김씨를 당장 구속시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시위를 지켜본 검찰 출입 기자들은 하나 같이 그 흔한 단신 기사는커녕 이들을 투명인간처럼 아예 못 본 체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서초경찰서로 강제 연행됐다.
검사 시절 윤 당선자가 피의자 신분의 김씨와의 동거 의혹 등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돼 전날 오후부터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던 〈열린공감TV〉 정천수 PD는 16일 “서초서에는 오늘 대검에서 시위를 하다 끌려온 대진연(대학진보연합) 학생들이 밤샘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경찰은 자신들의 할 일을 할 뿐이고, 그들이 애처롭다. 그리고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법과 원칙은 왜 늘 힘 없는 시민에게만 적용되는 거냐”며 “과연 ‘정의’는 존재하는 것이냐”고 장탄식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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