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바보 안 돼…김지철은 3무 교육감"
"행복한 바보 안 돼…김지철은 3무 교육감"
[2022 충남의 선택]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① "인권조례·평준화 재검토"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4.21 14: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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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은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을 출입하는 뉴스프리존, 데일리한국, 충청신문 등 총 4개 언론사와 공동으로 충남도지사 및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대상 공동 인터뷰를 추진합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것인 만큼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조영종(61)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작심한 듯 김지철 교육감을 ‘3무 교육감’이라고 규정하고 날선 공세를 펼쳤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영종(61)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작심한 듯 김지철 교육감을 ‘3무 교육감’이라고 규정하고 날선 공세를 펼쳤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영종(61)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작심한 듯 김지철 교육감을 ‘3무 교육감’이라고 규정하고 날선 공세를 펼쳤다.

당선 시 김 교육감의 임기 중 성과인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와 천안·아산지역에 도입된 ‘교육감 전형(고교 평준화)’ 재검토 의지도 피력했다.

조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충남도청 미팅룸에서 가진 <굿모닝충청> 등 4개 언론사 공동 인터뷰에서 출마 배경을 묻는 질문에 “교직에서 8년 간 근무하며 ‘아이들에게 이렇게 교육하는 것이 맞나’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전교조식 교육은 출발부터 잘못됐다. 이대로 가면 학생들이 ‘행복한 바보’가 될지도 모른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학생들에게 해줄 수 없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을 예로 들며 “아이들에게 공짜로 급식을 제공하니 잘 먹지 않았다. 돈 내고 먹으라고 하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런 행태를 보며 어른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과 한국 국·공립고등학교장회의 회장을 지낸 사실을 거론한 뒤 “더 이상 학생들에게 죄짓는 어른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교직 생활 경험을 꼽았다.

그는 “1987년 3월 공주 우성중학교를 시작으로 천안오성고 교장까지 34년 6개월 동안 7개 지역 학교에서 근무했다. 타 후보보다 충남교육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청 인성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자립형 사립고 평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교육감으로서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인정받고 길렀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3선에 나설 김지철 교육감에 대해선 ‘3무 교육감’으로 규정하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조 예비후보는 “3무 교육감이란 교육과 행정, 인사 무능을 말한다”며 “특히 인사는 엉망진창이었다”고 지적했다.

공모제로 임용된 교장 대부분이 전교조 출신이라며 문제를 삼은 것이다. 보은 인사도 비판했다.

그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는 교육연수원에 교단을 떠난 지 오래된 사람을 불러들여 보은 인사를 하더니 그 후임에 어느 지역에 발령 받은 지 6개월밖에 안 된 교육장을 승진시켜 원장으로 발령하는 인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정말 엉터리 인사다. 도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교육무능과 관련해선 학생들의 인성교육 부재와 기초기본학력 저하를 꼽았다. 그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교육무능과 관련해선 학생들의 인성교육 부재와 기초기본학력 저하를 꼽았다. 그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어 “천안 한들초와 오성고, 청수고 등 여러 학교의 시설과 관련해 잡음이 들리고 있다. 행정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도 마찬가지다. 인근 시·도의 경우 500만 원에 시공을 했다고 하는데, 충남은 이보다 2배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도 했다.

이 대목에서 2020년 네팔로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교사 4명이 목숨을 잃은 사실을 거론하며 “책임진 사람은 없었다. 봉사활동 계획을 세운 공무원도 징계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없다. 교육감이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교육무능과 관련해선 학생들의 인성교육 부재와 기초기본학력 저하를 꼽았다. 그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의 정책 중) 계승할 건 많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의 대표적인 성과인 ‘충남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선 폐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조례는) 성 소수자와 성 정체성 문제를 비롯해 학생이 부모와 교사를 고발할 권리를 강조하고 있다”며 “조례 내용이 전부 엉터리는 아니지만, 학생의 인권만 강조하다 보니 교사들의 교권은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의 권리와 의무 선언’으로 대체할 것”이라면서 “상황이 된다면 조례 폐지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천안에 이어 올해 아산에 도입된 교육감 전형(고교 평준화)도 재검토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천안 고교 평준화는 성공이라고 보기 어렵다. 제대로 된 평가 분석도 없이 아산에도 도입한 건 성급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에 따르면 고교 평준화로 학생들이 1~2시간 걸려 등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 특히 평준화된 교실을 가보니 학력차가 벌어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는 게 조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조 예비후보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며 “객관적인 평가 분석 후 확대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저는) 충남이 낳은 교육 전문가다. 교육행정이나 학교 교육은 이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정책 수립과 집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교육행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 예비후보는 “(저는) 충남이 낳은 교육 전문가다. 교육행정이나 학교 교육은 이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정책 수립과 집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교육행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밖에 일제 잔재청산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심어졌다거나 일본 향나무라는 이유로 뿌리째 뽑아버리는 것이 과연 교육적인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나무를 그대로 놔두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나무를 뽑는다고 해서 역사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김 교육감의 8년 교육행정 중 긍정적인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추진한 건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조 예비후보는 “(저는) 충남이 낳은 교육 전문가다. 교육행정이나 학교 교육은 이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정책 수립과 집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교육행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와 교장, 장학사, 교과연구회 회장 등을 두루 경험했고, 교육부의 여러 사업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라 자부한다. 이는 교육감직을 수행하는데 하나의 부족함도 없이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자신이 교육감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계속해서 “도민들께서 ‘어떤 사람이 충남교육감이 되어야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의 미래가 더 행복할 것인가’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런 사람. (디자인=굿모닝충청 홍정아 기자)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런 사람. (디자인=굿모닝충청 홍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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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호 2022-04-21 16:13:28
근무 연수를 잘못 기재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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