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세권 보도블럭 교체…상인들 "손님 끊겨"
천안역세권 보도블럭 교체…상인들 "손님 끊겨"
'중심가로 가꾸기' 공사로 인한 통행 불편, 분진, 안전 위협 등 호소
  • 박지현 기자
  • 승인 2022.04.24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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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중심가로 가꾸기' 보도블럭 교체공사로 인근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보도블럭 교체공사 모습.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중심가로 가꾸기' 보도블럭 교체공사로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보도블럭 교체공사 모습.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년여 만에 해제돼 기대감이 높았는데, 보도블럭 교체공사로 인한 통행 불편과 분진, 안전 위협 등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중심가로 가꾸기' 보도블럭 교체공사로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18년부터 지역 균형 발전 및 낙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천안역세권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3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3년까지 서북구 와촌동 106-17 일원 21만㎡에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캠퍼스타운, 스마트친수공원, 중심가로 가꾸기,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중심가로 가꾸기' 보도블럭 교체공사로 인근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보도블럭 교체공사 모습.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중심가로 가꾸기' 보도블럭 교체공사로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보도블럭 교체공사 모습.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중심가로 가꾸기 사업인 보도블럭 교체공사는 9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서북구 성정동 199-16번지 일원 1434㎡에 추진된다. 

그러나 분진과 통행 불편에 따른 대책마련도 없이 보도블럭 교체공사를 추진해 인접 지역 상인과 주민 등은 천안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상인 A 씨는 "영업시간·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손님이 증가할 것을 예상했는데, 보도블럭 교체공사로 그나마 오는 손님들 마저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가게 바로 앞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전에 공지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중심가로 가꾸기' 보도블럭 교체공사로 인근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보도블럭 교체공사 모습.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중심가로 가꾸기' 보도블럭 교체공사로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보도블럭 교체공사 모습.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이어 "가게 바로 앞에서 공사를 진행해 분진, 안전위협 등으로 장사를 할 수 없을 지경으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휴업 중이던 또 다른 자영업자는 보도블록 공사로 인해 휴업 연장을 고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 B 씨는 "임시보행로도 없어서 통행하려면 공사 중인 인도를 이용하거나 차도를 이용해야 하고 횡단보도 앞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라 횡단보도도 이용하기 어렵다"며 "훼손된 보도블럭은 교체해야하지만, 전 구간 보도블럭을 교체할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작업 공간이 협소해 임시보행로 조성은 어려운 상황이나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시민들이 통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공사를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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