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지역 과학산업단체가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28일 대전지역 과학산업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을 촉구했다.
단체는 “대통령 인수위가 깊은 논의 없이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정치적 결정이다”라며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매우 우려되는 결론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항공·우주 통합 어려움 ▲통합 우주 조직 필요 ▲우수한 대전지역 우주 인프라 등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
먼저 단체는 “항공 분야는 정비, 관리, 법규 중심으로 업무가 이뤄지나 우주 분야는 R&D 중심이기에 산업적 성격이 달라 통합운영에 무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우리나라 우주 업무는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 효과적이고 전략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통합 우주 조직을 설계해 중점적으로 우주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우주청은 연구기관이나 산업체와 협업 가능한 조직 형태가 될 필요가 있다”라며 “부단위 정부조직은 세종에, 청단위 정부조직은 대전으로 이동한다는 원칙이 깨진다면, 모든 지역에서 관련 부처 이동 요구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우주청 설립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라며 “대전은 모든 면에서 우주청의 최적지임이 자명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는 ▲대전뉴스페이스발전협의회 ▲공공과학기술혁신협의회 ▲한국경제과학기술협력협의회 ▲항공우주연구원노조 ▲국방소프트웨어협회 ▲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한밭대학교 김건희 교수 ▲아이티존 ▲유바이오텍 ▲광산건설 ▲성우트레이드 ▲에어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