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 "尹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천공스승 아이디어?"
〈열린공감TV〉 "尹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천공스승 아이디어?"
- 〈열린공감TV〉 "천공의 발언, 필연처럼 반영되는 ‘유사한 패턴’"
- 천공스승 "청와대 안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 귀신 많아 큰 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4.28 22:4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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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스터리였던 '청와대 집무실 이전' 수수께끼가 풀리는 것일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제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제왕적'으로 밀어붙인 집무실 이전계획이 '멘토'로 알려진 '천공스승(정법)'의 제안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왔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드디어 미스터리였던 '청와대 집무실 이전' 수수께끼가 풀리는 것일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제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제왕적'으로 밀어붙인 집무실 이전계획이 '멘토'로 알려진 '천공스승(정법)'의 제안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왔다. 사진=열린공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드디어 미스터리였던 수수께끼가 풀리는 것일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제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제왕적'으로 밀어붙인 청와대 집무실 이전계획이 '멘토'로 알려진 '천공스승(정법)'의 제안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왔다.

탐사취재보도 전문 〈열린공감TV〉는 28일 최근 진행된 정법강의에서 “청와대 안에는 바깥이 모르도록 억울하게 당한 사람들의 귀신들이 많아 잘못 갔다가는 귀신을 달고 나올 수 있어 큰 일”이라는 천공의 발언을 인용, 집무실 이전계획에 이런 견해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물론 그의 발언은 청와대 개방에 관한 견해를 밝히면서 나온 것이지만, '청와대 귀신설'은 평소 그의 지론으로 해석해도 무방해보인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전날 윤 당선자의 장제원 비서실장의 난데없는 ‘검수완박’ 국민투표 제안의 출처가 정법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자연스럽게 제기될 수 있는 포인트다.

특히 개방되는 청와대를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거나, 당선자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가 소장한 미술품으로 경내에서 전시회를 기획한다는 인수위발 뉴스 대부분 정법의 아이디어와 궤를 함께 하는 것으로 확인돼 추론의 합리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매체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17일자 정법강의 녹화분을 보면, 천공이 청와대 개방에 관한 몇 가지 의미 있는 말을 했다”며 “그런데 녹화 바로 당일 언론이 근대역사문화공간 등으로 청와대를 활용한다고 보도했다”고 들추었다. 

이어 “27일과 28일에는 강의 중에 천공이 내뱉은 주장이 거의 그대로 언론보도에 반영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조에 전념하겠다던 김씨가 갑자기 청와대 미술품 전시기획에 참여한다는 식의 뉴스가 갑자기 쏟아졌다”고 갸웃거렸다.

17일자 유튜브 채널 〈정법닷컴(Jungbub.com)〉녹화분에 따르면, 천공은 “청와대를 개방하면 1년쯤은 안 가는 게 좋다. 그 안에는 바깥이 모르도록 억울하게 당한 사람들의 귀신들이 많아 잘못 갔다가는 귀신을 달고 나올 수 있어 큰 일”이라며 “개방하더라도 모든 문을 한꺼번에 여는 게 아니라 단계적 조정을 거쳐 개방하되, 아무리 못해도 2년은 족히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쓰면 좋을지 전국민 공모전 행사를 하면 참 좋다”라며 “하나 제안하자면, 역사박물관이나 역사박물공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언론보도 시점과 내용이 정확히 일치한다.

이어 “우리나라의 건국에서부터 독립운동 시대까지 역사적으로 우리가 모르던 것을 알 수 있도록 역사박물관이나 공원을 설계해 잘 다듬어 놓으면 좋다”며 “20년 전부터 (내가) 청와대에 들어가려고 작업하다가, (성공)하지 못해서 (청와대 안의) 귀신들이 많이 불안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용 기자는 “천공의 발언은 이처럼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필연처럼, 윤 당선자 주변과 인수위 등에서 정책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기이하게도 그 패턴이 아주 유사한데, 천공 제자 중에 김씨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건희 씨는 당선 직후인 3월 11일 “윤 당선자가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만 하겠다”고 했다가 4월 8일에는 “사업을 한 순간에 접기 어려워 전시업무를 계속하겠다”고 말을 바꾸었다. 이후 11일에는  "아예 코나바컨텐츠 회사의 휴업을 검토하고 내조에만 전념하겠다"고 다시 이전 발언을 뒤집었으나, 언론은 김씨의 오락가락 언행을 아무런 비판 없이 중계하듯 받아적기에 바빴다.

그러던 중 급기야 27일 ‘아이디어 차원’을 전제로, "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정리하고 일반에 공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얘기가 김씨 주변에서 비공식으로 오간 적이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커리어우먼'으로서 활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심지어 "김씨가 전시·공연 사업에 전문성이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 소장전'에 간접 참여하는 방안을 실제 검토 중"이라는 인수위발 보도까지 나왔다.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 17일 「개방 앞둔 청와대 어떻게 활용되나…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논의」라는 기사를 통해 “인수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다음달 22일까지 청와대 개방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국민 공모를 진행한다”며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요컨대, 윤 당선자와 김씨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뉴스 대부분 천공의 발언과 일맥상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우연으로 치부하기엔 석연치 않아 보인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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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2022-06-12 08:52:33
기자님 후속기사원해요

이런게바로 2022-06-06 18:02:32
어떻게 나라꼴이 돌아가는지 알고싶으면
천공인지 뭔지 하는말 들어보면 다 알수있겠다~~

ㅇㅇ 2022-04-29 13:54:01
누가 봐도 비정상일 정도로 청와대를 기피하더니 역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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