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검찰과 언론의 끈질긴 반발
[청년광장] 검찰과 언론의 끈질긴 반발
피해자 코스프레에 속지 말자.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5.01 04:5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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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전국교수모임
사진출처: 전국교수모임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라는 이른바 ‘검수완박’이 비록 박병석 국회의장 때문에 불완전한 형태가 되긴 했지만 현실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자신들과 같은 적폐 카르텔인 언론과 함께 연합 전선을 구축하여 여론 선동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최후의 발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던 중에 28일 조선일보에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란 단체의 주장을 인용한 기사를 냈다. 지난 27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석열이 검수완박 문제를 놓고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발언을 하자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었다.

이에 정교모는 28일 긴급성명에서 “검수완박 법안 국민투표가 헌법불합치로 인해 불가하다는 주장은 타당하지도 않고, 선관위가 나설 일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투표가 불가능하다는) 이 입장이 선관위 위원 전체회의를 거쳐 정리된 입장인지, 아니면 선관위 내부 특정인의 사견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선관위가 월권을 했다는 것이다.

이 조선일보의 기사를 시작으로 여러 언론 기사에서 이들 주장을 받아쓰기 하듯이 퍼날랐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 여러 대학교 교수님들조차도 이 검수완박을 반대하는구나. 그럼 이건 잘못된 거네.”라고 오해하기 딱 좋게 어떤 단체인지 밝히지도 않고 그냥 ‘교수단체’라고 했다. 바로 이것이 언론들이 노린 것이다.

이 정교모란 단체는 2019년 9월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그의 임명과 그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의 대학 교수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이후로 이들은 줄기차게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세미나와 아카데미 등을 열었다. 즉, 이름만 그럴 듯하지 사실상 그냥 ‘보수단체’에 불과한 사람들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난 21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획득하는 초압승을 거둔 반면 미래통합당은 103석을 획득하는데 그치는 대참패를 당했다. 이에 가로세로연구소 등 보수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이 퍼져나갔다. 여기에 황교안, 민경욱 등 일부 정치인들이 편승해 판을 더 키웠다. 그 때 이 정교모도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하여 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부득부득 우겼다.

사진출처: 전국교수모임
사진출처: 전국교수모임

대학 교수들의 모임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과 달리 실체는 그저 어버이연합이나 엄마부대 같은 보수 단체들과 똑같은 집단에 불과함이 여기서 바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이 사망했을 당시 조문을 생략한 것, K-방역과 백신 접종 문제, 차별금지법 제정 등 여러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헐뜯었던 집단이었다.

이렇게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과 다를 바 없는 보수단체인 곳인데 이런 곳의 말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게 과연 올바른 태도인가? 보도하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기사를 읽는 독자들이 이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는 표시를 해야하지 않을까? 그래야 독자들도 이 단체의 주장이 신빙할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는가? 편파보도는 이렇게 사소한 부분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사진출처: OhmynewsTV
사진출처: OhmynewsTV

이름만 그럴 듯하지 그냥 보수단체에 불과한 정교모의 주장을 마치 양심적인 대학 교수들의 비판 성명인 양 보도하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이런 식의 보도를 하는 저의가 더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왜 언론은 노골적으로 검찰의 편에 서서 보도를 하는 것인가? 참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최근 이 검찰 개혁과 관련된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검찰은 그야말로 정치의 탄압을 받는 연약한 피해자처럼 보인다. 과연 이런 언론들의 묘사가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조국 장관 일가를 잔혹하게 난도질했던 자들은 김건희 일가 앞에선 아주 순한 양이 되었다. 이렇게 선택적으로 수사를 했던 집단이 검찰인데 무슨 연약한 피해자인가?

그런데도 이렇게 언론이 검찰의 피해자 코스프레에 동조하는 이유는 둘 다 끈질기게 이어져온 적폐 집단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초록은 동색이란 말이 달리 나왔을까? 검찰 개혁 다음은 언론 개혁이다. 검찰이 무너지면 언론들 자신들도 안위를 보장할 수 없기에 열심히 검찰의 피해자 코스프레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모두 이런 검찰과 언론의 유치한 코스프레에 속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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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enc 2022-05-01 11:49:55
415부정선거는 사실이고 엄청난 범죄이다.. 625이후 최대 국가변란이 415와 39대선 부정선거이다.. 검수완박은 바로 이것때문에 저렇게 난동을 하는 것이며 굿모닝충청같은곳이 바로 북한에서 관리하는 간첩들이 암약하는 곳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간첩들에게 결국에는 농락당하지 않을것이다..

young 2022-05-01 08:13:10
언론.검찰.국힘당 개혁이 답이다..스스로 못하니 여론이 나서는게지

가주아 2022-05-01 08:01:05
굿모닝 충청이 굿모닝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진정 희망합니다. 화이팅!! 응원합니다!!

안주영 2022-05-01 07:28:54
반드시 검찰개혁!!
국민들은 검찰개혁 완수하는것 반드시 보고싶습니다.

전수정 2022-05-01 07:26:04
언론과 검찰의 본심과 패악질의 민낯을 다 봤네요
검언선진화 꼭 이루어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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