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작품 감상능력 배양, 활동문제 변형 연습을
교과서 작품 감상능력 배양, 활동문제 변형 연습을
김우경의 예비수험생을 위한 ‘2014 국어영역 분석’ ⑥ ‘산문문학’ 분석과 대비방법
  • 김우경
  • 승인 2012.10.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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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경 <미담언어논술교육원 교사>
기존의 ‘언어영역’과 크게 다르지 않아
산문문학의 경우 기존 ‘언어영역’과 실험평가 ‘국어영역’에서의 차이점은 거의 없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산문문학을 대비하는 방법 또한 기존 ‘언어영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교과서 수록 작품 위주로 작품 전체 내용을 정리해 두어야
하지만 ‘국어영역’이 교과서를 반영하여 출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언어영역’과 같이 지나치게 많은 범위의 산문문학을 공부하는 것 보다는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습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부분과 동일한 내용이나 장면이 제시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교과서 수록 이외의 부분에서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유는 동일한 작품이라 해도 교과서마다 인용된 부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문학 교과서에 실린 부분만을 공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16종 국어교과서와 14종 문학 교과서에 실린 산문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교과서에 수록된 부분 이외에 미 수록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16종 국어교과서나 14종 문학교과서에 실려 있는 작품들의 목록을 참고하고 싶다면 각 출판사의 홈페이지 참고 자료실에서 목록을 다운 받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의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얻을 수 없다면,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챙기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교과서 활동중심의 문제가 어떤 유형의 문제로 출제되는지 고민
이번에 실시된 실험평가에서 산문 문학 문제의 출제유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토대로 문제 유형을 분석해 보면 이미 기존의 ‘언어영역’에서 많이 출제되었던 유형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학생들에게 낮선 유형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A형의 경우는 어려운 응용문제 보다는 작품 자체에 대한 이해 즉, 인물에 관한 것, 작품의 상황과 사건에 관한 것, 서술상 특징에 관한 것과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문제가 출제되었고, B형의 경우 A형과 출제된 문제 유형은 동일하지만 두 개 이상의 출제목표를 결합하여 선택지를 만들거나 작품에 등장하는 세부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문제를 출제하여 난이도를 구분하였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언어영역’과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14년 수능 ‘국어영역’을 대비하는 입장에 있는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개정교과서는 활동중심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작품을 희곡이나 시나리오 갈래로 변용하는 것과 같은 응용문제라든지, 주어진 지문의 내용을 활용하여 창작의 실제와 같은 문제를 출제할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교과서에 제시된 활동영역 중, 작품의 성향이나, 작가의 교과서 수록 이외의 작품들과 비교하는 활동 문제들도 제시되어 있으므로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과 관련된 주변 상황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물론 이 유형들 또한 기존의 ‘언어영역’에서도 출제되었던 문제이지만 ‘국어영역’에서 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교과서 중심의 출제라는 ‘국어영역’의 목표와 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진 개정 교과서의 특징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보다 교과서의 활동내용이 국어영역 문제로 어떻게 변형될 수 있는지 평소에 고민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B형에 출제된 문제 중에서 학생들이 주목할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고전소설에 출제된 33번 문제입니다.

위 글을 <보기>와 비교하여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5.17실험평가 B형 33번]

보 기
17세기 초반에 창작된 「돈키호테」에서, 주인공 돈키호테는 중세의 기사도 이야기에 빠져 세상의 부정을 바로잡고 학대당하는 사람을 돕겠다며 모험에 나선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16세기 서구 사회에 유행한 기사도 이야기에서 사랑에 빠지고 모험에 나서던 기사를 패러디하고 있다. 여기서 돈키호테는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만을 고집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① 돈키호테와 놀부는 각각 중세 기사와 양반 지배층의 전형적 인물이다.
② 돈키호테와 놀부는 환상에 빠져 이상적 세계의 재건을 모색하는 인물이다.
③ 돈키호테는 사회의 혁신을 추구하고, 놀부는 개인의 변혁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④ 돈키호테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보여, 놀부는 세속적 욕망에 빠져 풍자의 대상이 된다.
⑤ 돈키호테는 세속적 가치를 내세워, 놀부는 정신적 가치를 거부하여 현실과 대립한다.

이 문항의 경우 세계문학인 ‘돈키호테’를 <보기>로 주고 이를 고전소설인 ‘흥부전’과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물론 문제 자체의 유형도 익숙하고 난이도 또한 높지 않아 학생들에게 어렵게 다가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거의 출제가 되지 않던 세계문학과 관련된 내용을 <보기>로 활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14종 문학교과서에는 모두 세계문학과 관련된 단원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세계문학에 대한 단원은 개정 전 문학교과서에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수능의 ‘언어영역’에 거의 출제가 되지 않았을뿐더러 실제 학교 현장에서도 세계문학 관련단원은 수업을 하지 않고 건너뛰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만큼 중요도나 출제 빈도에서 등한시 되었던 단원들입니다. 

하지만 교육과정에서는 세계문학과 관련된 성취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교과서를 개발하는 출판사나 연구자 입장에서는 이를 근거에 두고 당연히 세계 문학 관련 단원을 구성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등한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번 실험 평가에 출제된 위 문항의 경우 교과부가 밝힌 교과서 연계 출제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문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과부는 2014년 AB형 수능은 학교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과서 수업과 수능 ‘언어영역’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교과서를 기반에 두고 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모든 문학교과서에 반영이 되어있는 세계문학의 경우 중요한 출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기출된 ‘언어영역’ 문제들을 유형화 시켜 교과서 학습활동 문제와 비교하기 

산문문학의 경우도 문제의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유형에 대한 공부를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실험평가에 출제된 산문문학 문제의 경우 유형 자체는 기존 ‘언어영역’ 문제와 별반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표-1, 표-2 참조) 때문에 기존 ‘언어영역’에서 많이 출제되었던 산문문학 문제 유형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기존 ‘언어영역’에 출제되었던 산문문학 문제 유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서술상 특징에 관한 것
  2) 서사(사건) 구조에 관한 것
  3) 등장 인물에 관한 것
  4) 작중 상황파악하기
  5) 외적 준거에 따른 비판이나 감상
  6) 다른 작품과 비교 대조하기
  7) 다른 장르로의 변용

물론 이렇게 문제를 유형화 시킨다는 것이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제시한 7가지 유형은 개정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과서 활동 상황과 거의 맥을 같이하는 것들입니다. 때문에 위의 유형들을 교과서 작품에 적용하면서 어떤 문제들이 출제될 수 있는지를 점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중심으로 ‘교과서 학습활동 ⇄ 기출 유형’을 비교하기 
산문문학과 관련되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작품에 대한 공부를 해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할 대상이 되는 작품들은 16종 국어 상하교과서와 14종 문학교과서에 이미 주어져 있습니다. 기존 ‘언어영역’과 달리 텍스트가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작품만 공부한다고 해서 좋은 점수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작품을 알고 있는 것과 문제를 풀어가는 능력은 다릅니다. 때문에 교과서 학습활동 문제들을 활용하여 어떤 문제가 출제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눈으로 이를 따져보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경우 기존 ‘언어영역’ 기출 문제 유형(위에 제시한 7가지 유형)을 참고하여 교과서 학습활동 문제와 어떻게 닮아 있는지 비교해보는 방법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주어진 유형들을 교과서 학습활동에 비교해보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교과서 학습활동만 보아도 어떤 문제로 변형할 수 있는지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부분에서 어떤 문제가 출제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능동적인 공부 방법을 익힌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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