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안철수 ‘소고기’ 발언… 한국을 야만 국가로 전락시키는 중”
황교익 “안철수 ‘소고기’ 발언… 한국을 야만 국가로 전락시키는 중”
- 안철수-윤석열, '어졸한 말솜씨와 근본적 인식' 모두 지도자로서 "결격"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5.02 0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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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차등지급’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형편 괜찮은 분(자영업자, 소상공인)은 돈(지원금) 받으면 소고기 사먹는다”는 발언으로 국민적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차등지급’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형편 괜찮은 분(자영업자, 소상공인)은 (지원금) 받으면 소고기 사먹는다”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적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차등지급’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형편 괜찮은 분(자영업자, 소상공인)은 돈(지원금) 받으면 소고기 사먹는다”는 발언으로 국민적 원성을 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공약 이행이 어려워 지원규모 축소가 불가피함을 설명하면서 지극히 부적절한 비유를 들이대 파문이 일었다.

어졸한 말솜씨를 넘어 안 위원장의 근본적 인식에 정치지도자로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진보논객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1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으로 큰 손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소고기를 먹을 자유도 없다는 안철수 위원장의 주장은, 돈이 없으면 부정식품 그 아래의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윤석열 당선자의 주장과 정치적, 도덕적, 철학적 맥락이 같다”고 동일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없는 자는 없는 자답게 먹고 사는 게 자본주의 국가에서의 자유라는 것인데, 없는 자들끼리 이렇게 말하는 것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돈과 권력을 가진 자가 감히 이런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은 돈과 권력을 가지지 못한 자에 대한 멸시이며 폭력”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윤석열과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야만 국가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비인간적일지, 섬뜩하다”고 째려보며 비판했다다.

그리고는 지난해 7월 18일 당시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 당선자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내뱉은 ‘불량식품’에 관한 발언을 떠올렸다. 

윤 당선자는 “검사 시절 대검찰청의 ‘불량식품 단속’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적이 있다”며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먹으면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윤 당선자와 안 위원장이 일맥상통하는 수준을 넘어 기득권자로서의 인식을 판박이처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해 7월 18일 당시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불량식품’ 판매에 관한 긍정적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매경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해 7월 18일 당시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불량식품판매에 관한 긍정적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매일경제/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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