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래픽 디자인=홍정아 기자]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다른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충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충남교육감 후보 적합도(이번 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지는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 중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론조사 결과 김지철 교육감은 25.3%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충남도교육위원회 3대 부의장을 지내고 최근 충남교육혁신포럼 주도의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예비후보가 15.4%로 2위를 차지했다.
김지철 교육감과 이병학 예비후보의 격차는 9.9%p다.
계속해서 교육부 학교안전사고예방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영춘 예비후보가 10.5%,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제37대)을 지낸 조영종 예비후보가 9.0%, 남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인 김병곤 예비후보가 6.2%, 기타 인물은 4.2%로 뒤를 이었다.
‘없음’ 11.9%, ‘잘 모름’ 17.4% 등 이른바 부동층이 29.3%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사다.
남은 기간 성향이 비슷한 후보끼리 단일화 가능성 등 변수가 많아 마지막까지 특정 주자의 당선을 점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지철, 지역·연령·성별·정당 지지도·직업 등에서 앞서
김지철 교육감은 천안권(22.6%)과 아산·당진권(27.3%), 서남권(26.8%), 동남권(25.2%) 등 전반적으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서남권은 보령시·서산시·서천군·예산군·태안군·홍성군 등 도내 6개 시·군, 동남권은 공주시·논산시·계룡시·금산군·부여군·청양군 등 6개 시·군을 말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모든 연령별에서도 다른 주자들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40대에서 32.5%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25.7%, 여성 24.9%로 다른 주자들보다 높은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에선 17.7%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8.7%, 정의당은 32.4%로 나타났다.
김지철 교육감은 직업별에서도 다른 주자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에서는 39.0%를 기록했다. 김병곤 예비후보(11.1%)를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은 한 자릿수대에 머물렀다.
이병학 천안권, 아산·당진권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
다음으로 이병학 예비후보는 천안권과 아산·당진권에서 각 16.0%로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강한 연고성을 드러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아산·당진권에서 13.4%, 조영종 예비후보와 김병곤 예비후보는 동남권에서 각각 11.4%, 6.8%로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 교육감이 민주당 지지층에서 38.7%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병학 예비후보가 11.5%로 뒤를 이었다. 이어 김영춘 예비후보 9.7%, 조영종 예비후보 7.3%, 김병곤 예비후보 2.9%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병학 예비후보가 19.8%, 김지철 교육감 17.7%, 김영춘 예비후보 11.7%, 조영종 예비후보 10.0%, 김병곤 예비후보 7.8% 순을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김지철 교육감 32.4%, 김영춘 예비후보 16%, 조영종 예비후보 15.1%, 김병곤 예비후보 12.4% 이병학 예비후보 4.6%를 기록했다.
이밖에 ‘충남 지역 현안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6.5%가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꼽았다.
동서횡단철도 건설 24.4%, 국립경찰병원 설립 8.1%, 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 조성 7.4%, 서산민항 건설 6.6% 순이다. 기타와 잘 모름은 각각 9.7%, 17.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1.2%, 더불어민주당 33.6%, 정의당 4.2% 순이다. 기타 정당과 없음, 잘 모름은 각각 2.0%, 7.5%, 1.4%로 나타났다.
<굿모닝충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충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 구성은 무선 97%, 유선 3%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에 따라 표본을 추출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이고, 응답률은 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