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투자금 회수 위해 '한덕수 총리' 추천했을 가능성
김앤장, 투자금 회수 위해 '한덕수 총리' 추천했을 가능성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5.02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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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남들은 회전문 반 바퀴도 돌기 어려운데 한 후보자는 ‘회전문 두 바퀴’를 완성하기 위해 청문회장에 왔다”며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남들은 회전문 반 바퀴도 돌기 어려운데, 한 후보자는 ‘회전문 두 바퀴’를 완성하기 위해 청문회장에 왔다”며 "역시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회전문 인사의 군계일학은 한 후보자”라고 힐난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가 김앤장과 공직을 회전문처럼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등 회전문 인사의 ‘군계일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지금껏 없었던 희대의 회전문 두 바퀴》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앤장 고문, 즉 변호사 자격이 없는데도 고문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일하는 자를 김앤장 홈페이지에 공시된 대로 전수조사했는데 비공개 고문도 있어 드러난 것만 109명”이라며 “장·차관, 청와대 비서관, 공공기관장 등 고위공직자만 추산해도 30명에 이르고, 그중 여섯 명은 처음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에 있다가 김앤장으로 갔고 다시 공직으로 왔다 다시 또 김앤장으로 갔다”고 적었다.

특히 “남들은 회전문 반 바퀴도 돌기 어려운데 이들은 정확하게 ‘한 바퀴 반’을 돌았다”며 “그런데 이들조차 따라올 수 없는 군계일학은 한 후보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후보자는회전문 두 바퀴를 완성하기 위해 청문회장에 왔다”며 “과거에도 이런 경우는 없었고, 앞으로도 전무할 거다”라고 들추었다.

요컨대, 한 후보자가 ‘공직-김앤장-공직-김앤장-공직 후보자’라는 사이클을 회전문 돌아가듯이 즐겨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어 “‘전관 사단’을 끌어모아 ‘입법부터 행정, 사법-교정-행형’ 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앤장에서 5년, 마치 국익을 위해 일한 것처럼 강변하기 전에 억울하면 업무내역서 상세히 기술해서 내면 된다”며 “영업비밀이라고 하면 다시 김앤장에 가야지, 청문회장에 있을 자격은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와 관련, 신명식 전 언론인은 “그럼에도 한 후보자는 ‘절대 아니다’라고 연속 목청을 높인다”며 “바로 그게 문제다. 김앤장에서 거액을 받으며 무얼 했는지 본인 주장 외에는 아무런 물증이 없다. 합법인지 불법인지, 도덕적인지 비도덕적인지 아무런 증거가 없다. 절대 아니라는 본인 주장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실시 후 14명 총리 중 단 2명이 퇴임 후 로펌으로 갔고, 또 단 2명이 민간기업 사외이사를 했다고 한다”며 “한 후보자는 두 가지를 다 했다. 그러니 이런 사람은 다시 공직에 나오면 안 된다”라고 소리쳤다.

공직-김앤장-공직-김앤장-공직 후보, 도대체 이 사람의 진짜 소속은 어디일까? 그냥 돈이나 벌지 왜 공직에 다시 나오려할까?

그리고는 “나도 합리적 의심을 해보자. 김앤장이 이 사람을 새 정권 실세들에게 추천을 한 것 아닌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며 오랫동안 투자했는데 이제 회수할 때라 본 것 아닌가?”라며 “물론 이런 생각에 증거는 없다. 그냥 내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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