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구토 나올 지경… 도대체, 표창장 사태는 왜 일으켰을까?”
진혜원 “구토 나올 지경… 도대체, 표창장 사태는 왜 일으켰을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5.05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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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부적 비즈니스 능력자인가, 아니면 천재인가? 사진=공동취재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부적 비즈니스 능력자인가, 아니면 천재인가? 사진=공동취재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부적 비즈니스 능력자인가, 아니면 천재인가?

전날 한 기업체를 설득해 노트북 50여대를 복지관에 기부토록 했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서울시와 인천시로부터 표창장까지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정체불명의 해외 언론 인터뷰가 보도돼 귀를 솔깃하게 했다. 

하지만 ‘부모 찬스’와 ‘셀프 수상’ 의혹이 불거졌고, 이번에는 한 후보자의 딸이 약 1년 동안 미술전시회를 연 데 이어, 고교 1학년(국제고 재학중인 한 후보자의 딸)이 2021년 하반기에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단독저자 영문논문 6편을 작성하고 영어 전자책 10개도 출판하는 두각을 보였다는 뉴스가 나왔다.

〈한겨레〉는 4일 「한동훈 딸, 고1때 두달간 논문 5개·전자책 4권 썼다」라는 단독 보도를 통해 “일명 '스펙 쌓기'를 위해 전문적인 입시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띈다"고 들추었다.

매체는 “한씨는 "지난해 하반기에 6개의 단독 저자 논문을 작성했는데 이 중 3개는 11월에, 2개는 12월에 작성했으며, 다른 하나도 지난해 하반기에 작성했다”며 “주제도 '반독점법' '국가채무' '코로나19' '분쟁지역 교육 및 의료개혁' 등으로 다양했다"고 덧붙였다.

또 "출판 활동도 활발했는데, 2020~2021년 영어 전자책을 10권 출판했으며 '기하학' '기초 미적분학' '세포 주기와 유사 분열' 등의 주제로 지난해 11월에는 자신과 자신의 단체 이름으로 한 달 동안 4권을 출판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보수언론이 조만간 '천재소녀'라 찬양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교생에 불과한 한씨는 전세계적으로 전대미문의 역대급 천재라 불러도 결코 지나쳐 보이지 않을 인재 중의 인재다. 한마디로, “대단하다”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사실이 ‘부모 찬스’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지난해 6월 조 전 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냈을 때, 한 후보자는 “조국 사태는 룰과 상식을 파괴해서 이 나라를 굉장히 후지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의 케이스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이번에는 "한 후보자가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후지게 만들었다"는 비난과 책임의 무게를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표창장에 대해 광란을 일으킨 사람 자식은 1년만에 논문 5개, 교과서 2개를 집필해서 하버드 입학 허가를 받았다고 하지만 수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발끈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 국민대 표절논문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예일대 입시용 논문 등에서 검찰이 보여준 편향적 태도를 떠올렸다.

개인적으로, 네덜란드 모터스 사건을 제외하고, 학교 수준에 따라 알아서 할 일을 검찰이 수사로 나서는 것 자체가 권력 남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버드와 예일 사건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렇다면 표창장 사태는 도대체 뭔가 하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도대체, 표창장 사태는 왜 일으켰을까.”

그는 “나OO에 대해서 무혐의 결정을 했고Uzi 논문이나 파울 클레 논문에 대해서는 손도 대지 않았고, 네덜란드 모터스와 관련된 특정인에 대해서도 동일하다”며 “표창장에 대해 광란을 일으킨 사람 자식은 1년만에 논문 5개, 교과서 2개를 집필해서 하버드 입학 허가를 받았다고 하지만 수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개탄했다.

그리고는 “자기 자식이 고등학교 1학년 수준에서 도저히 작성할 수 없는 논문과 생물학과 국제정치학 교재를 써 내는 것은 수사만 막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눈에 띄는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표창장은 천인공노할 범죄여야 한다는 오만이 검찰권력 광기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소리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단독으로 썼다는 논문. 전세계적으로 '21세기 최고의 천재소녀'임이 틀림 없어 보인다. 사진=Chadwick 국제학교 홈페이지/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단독으로 썼다는 논문. 전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역대급 천재소녀'임이 틀림 없어 보인다. 사진=Chadwick 국제학교 홈페이지/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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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농운 2022-05-09 09:46:22
눈부신 홍채 DNA를 물려받았는데 설마 거짓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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