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의 ‘거짓말’… “분리불안으로 공관에 강아지 데려가” 실토
김건희의 ‘거짓말’… “분리불안으로 공관에 강아지 데려가” 실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5.07 01:17
  • 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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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지난달 외교부 공관을 방문하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간 사실을 뒤늦게 이실직고했다. 사진=채널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결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지난달 외교부 공관을 방문하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채널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배우자 김건희 씨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개를 안고 70대 고령의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잠시 나가달라고 했다”고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인수위 측 청와대이전TF는 4일 우 의원을 겨냥해 “허무맹랑한 날조”라며 즉각 고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5일에는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까지 나서 “민주당의 원내대표까지 한 우 의원은 체통을 지켜야 한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그게 말이 되는 얘기냐. 참 몰상식한 얘기”라고 발끈했다.

하지만 우 의원이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주장을 보다 노골적으로 까발렸다. 그는 5일 유튜브 〈우나이퍼TV〉를 통해 “CCTV를 틀면 입구부터 김건희 여사가 개 안고 들어가는 모습과 외교부 장관 사모님이 정원 일대를 배회하는 모습이 다 나올 것”이라며 “나를 고발하면 그 CCTV를 증거물로 압수해야 할 테니 고발하기 바란다”고 맞섰다.

그는 “인수위 측에서 김 여사가 강아지를 데리고 공관에 간 건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분들이 허위 사실이라 하는 것은 딱 하나,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부인)한테 직접 비켜달라고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언제 마주쳤다고 했나. 비켜달라고 했으니 마주치진 못했을 것”이라며 “김 여사가 혼자 갔겠나. 같이 간 그 쪽 관계자가 피해달라고 해서 (외교부 장관 부인이) 피해줬고, 마주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비켜달라고 했느냐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다만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가 개 끌고 가서 둘러보고 ‘여기 쓸게’ 그러면 바꾸는 게 대통령 관저라면 인수위 시스템이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김씨가 실제로 강아지를 안고 공관에 들렀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CCTV 공개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법적 조치가 거론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뒤늦게 이실직고한 셈이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는 이날 김씨는 주변에 “분리불안이 있는 유기견 ‘나래’를 어쩔 수 없이 데리고 갔다. 폐가 될까 봐 일부러 직원이 공관 밖에서 데리고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우 의원이 CCTV 공개로 압박하고 나오자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윤 당선자 측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최소한의 자체 팩트체크도 거치지 않은 채 사실무근의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조치로 으름장을 놓은 셈이다. 더욱이 분리불안을 걱정할 정도로 개 사랑이 지극하다면 평소 김씨는 자기 사업과 사회활동을 할 때마다 개를 데리고 다닌다는 말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입만 뻥긋하면 가당치도 않은 거짓말이나 궁색한 변명으로 상황을 눙치려는 자세가 국민을 대하는 그의 인식수준이 얼마나 바닥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비판이 나온다.

〈중앙일보는 5일 김건희 씨의 외교부 공관 방문사실에 대해 주변에 “분리불안이 있는 유기견 ‘나래’를 어쩔 수 없이 데리고 갔다. 폐가 될까 봐 일부러 직원이 공관 밖에서 데리고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채널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중앙일보는 5일 김건희 씨의 외교부 공관 방문사실에 대해 주변에 “분리불안이 있는 유기견 ‘나래’를 어쩔 수 없이 데리고 갔다. 폐가 될까 봐 일부러 직원이 공관 밖에서 데리고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채널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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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tyu 2022-05-07 16:09:58
너는 거짓말이 아주 일상이구나. 분리불안? 개도 제대로 못키우는게 뭐하러 절에 돌아다녀? 어디 나다니지 말고 집에서 개통령 보면서 분리불안이나 고쳐.

말이되는 소릴해라 2022-05-09 14:00:24
이거들이 분리불안이 무슨 뜻인지나 알고 하는 소리냐?
CCTV만 까면 여러소리 할거없이 깔끔하게 다 해결된다
작전을 좀 잘짰어야지
분리불안 있어서 외교장관 공관까지 개 데리고 갔다면서
공관까지는 개데리고가서

분리불안 있는 개 라면서
개는 주인하고 완전 분리시켜 같이간 사람에게 맡겨놓고
개 시야에서 주인이 완전 사라져버린 상태로
그 넓은 외교부공관 여기저기 구경하러 다녔다고 하다니
말 장난도 좀 적당히 쳐야지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더냐?

그런 상태라면 분리불안 때문이라는 핑계가 무슨 의미가 있것냐고 이 화상들아

신아랑 2022-05-09 13:17:34
무조건 거짓말부터 한 다음 실토하는구나. 왜이리 뻔뻔할까?
어떤 부모밑에서 자라났길래

가챠 2022-05-07 18:42:36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하는 굿모닝 충청 화이팅!

K은영 2022-05-07 09:59:07
부부가 쌍으로 개판일쎄....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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