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편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불편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KTX에서의 윤석열 당선인의 구둣발이 떠오른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이동을 위한 통제로 인한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지경인 상황에 대해 ‘구둣발 사건’을 떠올렸다.
윤 당선자가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2일 열차 의자 위에 구둣발을 올려 공중도덕 의식마저 내팽개쳤다고 비난 받았던 상황을 상기한 것이다. 당시 그는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에도 불구, 일언반구 사과조차 하지 않아 “함께 동승한 세 명 모두 타인에 대한 배려나 눈치나 염치라고는 조금도 없는 뻔뻔한 무뢰배들”이라는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교통통제 상황이 찍힌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는 “지난 4일 저녁 퇴근 시간 무렵 올림픽대로 인근에서 차량 통제로 인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해 여러 통의 민원이 들어왔다”며 “확인 결과 경찰이 윤 당선인이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하며 차량 통제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경호법에 근거한 것으로 법률적 문제는 없다”며 “(하지만) 문제는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당선인의 노력이 너무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평소 극심한 정체 구간인 도로를 상당한 시간 동안 차량 통제를 한다면 서울 전체 교통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충분히 상상이 가는데도,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진짜 이해하기 어렵다”며 “시민이 겪게 될 불편을 고려해서 KTX나 헬기 등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일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퇴근 시간대를 피하는 방법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수십, 수백만의 시민이 받는 피해를 너무 가볍게 본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윤 당선자의 ‘배려할 줄 모르는 공적 마인드 부재’를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