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가 최고의 칭찬을 해줬네요^^. ‘악의 축’ 변희재한테 ‘최악의 인간’이라는 소리를 듣는 건 인생을 최고로 잘 살았다는 뜻이죠^^”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김소연 변호사는 7일 변희재 미디어워치대표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공동대표인 강용석 변호사를 ‘최악의 인간’으로 평가한 것을 반어적으로 해석하는 등 뜻밖의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는 이날 최근 변 대표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매불쇼〉(MC 정영진, 최욱)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편집한 파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시켰다.
지난 4일 진행된 방송에서 변 대표는 강 변호사를 “당장 사라져야 할 정말 나쁜 최악의 인간”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장사하는 강용석이 탄핵무효로 돈 많이 벌었다”고 맹비난했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박 대통령 탄핵무효시장에 하루 끼니도 제대로 못 먹는 부랑자들 돈을 비롯해 어마어마한 자금이 풀렸는데, 돈벌이의 핵심이 강용석”이라고 강 변호사를 '코인팔이'의 주역으로 몰아붙였다.
그는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와 강 변호사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병원에 찾아가 기습인터뷰한 사실을 언급하며 “불륜 저지르고, 이혼 두 번 하고 이런 애들이 어린 조씨를 찾아가 ‘다리가 예쁘네’ 하는 이런 짓거리는 보수의 이념과 완전히 상충되는 것”이라며 “보수의 핵심은 가족을 중시하는 것인데, 남의 가족의 어린애를 괴롭히러 가는 게 어떻게 보수냐”고 물었다.
변 대표는 6일 ‘진짜 국민통합’을 표방한 플랫폼 〈강동서〉에 출연해서는 가세연의 문제점을 보다 노골적으로 파헤쳤다. 〈강동서〉는 변 대표(보수)를 비롯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이사장(진보)과 공희준 전 서프라이즈 편집장(중도) 등이 20년만에 다시 만나 이날 첫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방송에서 “가세연은 윤석열 정권이 지향하는 정체성의 상징이다. 하지만 윤 정부로서는 윤석열 정권을 너무 먹칠하는 가세연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세연이 무너지는 순간 윤 정권도 같이 무너질 것이고, 계기가 너무 많아 오래 안 걸릴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가세연이 ‘윤심’으로 알려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배경에 대해 “김은혜가 백기 들도록 결사적으로 까서 경기도 공동지분을 받아내려는 노림수가 있다”며 “조민 기습인터뷰와 ‘검수완박 삭발 쇼’를 할 때마다, 후원금조로 최소 1천만원 이상씩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돈벌이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강용석이 경기도지사 출마 후원금 모집 방송에서 10시간만에 20억원을 모금한 점”이라며 “이들에게 돈을 갖다바치는 이들이 누군지 잘 이해가 안 간다”고 갸웃거렸다.
그리고는 2020년경 태블릿PC 조작사건과 관련, 변호를 자처한 강 변호사를 만나 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전에 강용석 후원자를 함께 만난 적이 있는데, 강용석은 벤츠 타고 후원 할머니들은 버스 타고 와서 꼬깃꼬깃 돈 100만원을 모아서 주더라. 벤츠 타는 게 이상해 보인다던 강용석이 ‘수금용 차량’으로 티코를 타야겠다고 농담한 적이 있다. 문제는 후원자들이 어마어마한 부자들이 아니라, 그저 나라 생각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기초연금 모아서 내는 돈이고, 그 돈을 받아서 룸살롱 텐프로나 가고 초호화 고급호텔에 가는 등 탕진한 사실이 다 알려졌는데도 또 갖다 바치더라.”
그는 “그분들이 언제 돌아가실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세연이 제도권 진입을 위해 한바탕 대목을 노리고 있었는데, 이준석의 복당불허로 계획이 어긋났다”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 사저도 자기들이 사줬다고 사기 치며 대납한 사실도 있디”고 들추었다.
특히 “가세연이 사저구입을 위해 현금 20억원을 먼저 투입한 것은 나름 노림수가 있었다”며 “만약 얘들이 진짜 집을 사줬다면 박근혜 사저를 투어용 관광단지로 개발, ‘박근혜 테마파크’로 수익형 사업을 벌이려고 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는 “다행히도 박 전 대통령이 이들의 사기성 흉계를 알아차리고 유영하 변호사를 시켜 가세연 출연거부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들을 잘라버렸다”며 “결국 가세연은 박근혜 테마파크를 통한 ‘관광투어+경기도 운영권 확보’를 노렸다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자신이 올인하고 있는 태블릿PC와 관련, “JTBC가 강용석을 끌어들이고 홍석현 회장을 만나게 해 온갖 방해공작을 시도해왔다”며 “강용석이 최근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를 꼬득이는 것은 태블릿PC의 진실을 막으려는 공작의 연장선”이라고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