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예비후보)이 '초·중·고 입학지원금 단계적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8일 캠프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는 가방이나 실내화, 학용품 등 필요한 물품을 사는 데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번 공약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초등학생 1인 당 20만 원, 중·고등학생에게는 30만 원의 입학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울산교육청도 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에게 1인 당 10만 원씩 입학지원금을 지원한다.
이들 교육청은 지원금 대상 품목에 교복도 포함됐다.
반면 충남은 이미 교복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학용품 등 실질적인 물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지원 액수는 충남도와 협의를 거쳐 정할 계획이다.
앞서 충남에서는 태안군(초·중학교)과 홍성군(고등학교)이 자체적으로 입학지원금 지원을 시작했다.
이밖에 김 교육감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별 생태환경 학부모 동아리 운영 ▲교육공동체 소통 지원 서비스 ‘소통톡’ 운영 ▲시·군 학부모지원센터 운영 강화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 학교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임기 동안 전국 최초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실현했다”며 “무상교육은 의무교육으로 한다는 헌법 정신을 살려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충남의 교육을 부모님의 마음으로 꽃 피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