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김기재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장 예비후보가 지금은 고인이 된 부친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해 주위를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김 예비후보는 “어머니가 이 자리에 오셨는데 백일기도를 하고 계시다. 금식기도도 하신다”며 “선거 때마다 항상 그러신다”고 소개했다.
이어 “9년 전 두 번의 낙선 후 아버님이 투병 중에도 명함을 돌리시며 선거운동을 하셨다”며 “(그런데) 5개월 전에 돌아가셔 당선을 못 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지금은) 어머니가 아버지 몫까지 하고 계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예비후보의 모친이 잠시 일어나 인사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 모친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읍내동 진원스타타워 3층에서 진행된 김 예비후보의 ‘기지개 가족 캠프’ 개소식에는 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과 이계양·홍기후 의원, 최건수 지역위원회 노인위원장, 천정순 충남 호남향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어 의원은 축사를 통해 “김 예비후보는 당진 지역구 최초로 30대 시의원, 최다득표 재선 시의원이자 최연소 시의장을 역임할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지녔다”며 “그동안 당진의 변화에 앞장서 온 만큼 새로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인물은 젊고 일 잘하는 김기재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민생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시립의료원 설립, 일자리 1만개 창출,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모두가 잘 사는 당진을 만들겠다”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김 예비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한광희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마무리됐고 조만간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일화에 성공한 주자는 본선에서 국민의힘 오성환 예비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