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내 최초 민·관·군 통합 드론 개발… 세계시장 진출하나?
대전시, 국내 최초 민·관·군 통합 드론 개발… 세계시장 진출하나?
대전 지역 기업 120억 원 매출 실적 등 드론 산업 생태계 성과
대전시 드론산업 민·관·군 개발 선도모델 ‘경쟁력 확보’
전국 최초 대전드론공원 조성 및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2.05.1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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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앤텍이 최근 군에 공급하게된 드론 전시 모습.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네스앤텍이 최근 군에 공급하게된 드론 전시 모습.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가 국내 최초 민·관·군 통합 드론 개발로 드론 성능을 높이고 지역 기업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며 시장성을 입증한 가운데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가 드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시는 드론완제품 기업과 부품기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선정과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등 여러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4차산업혁명과 연관된 첨단산업분야인 드론시장에서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대전시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대전광역시 무인 항공기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해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시 산하기관인 대전테크노파크를 통해 드론 기업 제품개발 및 드론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9년에는 대전드론공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 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대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위치해 비행 제한 및 비행금지구역으로 드론비행실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부재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한국원자력연구원, 국방부 등과 2년간 협의를 통해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비행금지구역 내에 드론을 비행 할 수 있는 대전드론공원(초경량비행장치 대전UA41)을 지정받았다.

대전드론공원 조성·운영을 통해 시제품의 비행 테스트 등 비행금지구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기업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것이다.

대전드론공원은 개장 이후(2019년 4월 시범개장, 11월 정식지정) 2019년 999회, 2020년 764회, 2021년 952회 이용되는 등 많은 시민과 드론 기업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이·착륙장과 정비·상황실 개선공사로 더욱 쾌적한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2020년과 지난해 연속 선정됐다. 까다로운 비행승인 절차를 완화하는‘드론특별자유화 구역지정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지역 기업들의 신속한 제품 개발과 실증 인프라를 제공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시의 이러한 노력 속에 지역 기업의 호재도 잇따랐다.

지역 대표 드론기업인 ㈜네스앤텍은 ‘육군 경계용 드론 구매사업’에 선정돼 350여 대의 무인기를 군에 공급하게 됐다. 이를 통해 네스앤텍은 120여억 원의 대형 매출실적을 올리게 됐다.

이는 대한민국의 드론 도입 단독계약으로는 2013년 이후 최대 계약이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 성과를 두고 드론이 군에서의 역할과 전력화에 중요한 매체로 성장가능성과 시장성을 가진 분야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서 대전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대전에서 드론을 개발·테스트·실증·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대한민국 드론산업 역사상 민·관·군이 통합해 목적에 맞는 드론을 개발하고 현장 운영경험을 통해 드론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세계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전시의 이번 결실은 주로 개발비 지원·시제품 제작 등 단순 지원방식을 넘어 수요자·수요처 요구대로 제품을 개발하고 공신력 있는 시장의 실증·검증을 통해 즉시 시장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정재용 시 과학산업국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사회에는 4차산업혁명 연계 융합형 과학기술이 시민을 위하고 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다. 최근 시대 현실을 담아 앞으로도 체계적인 협력과 제도적인 노력으로 더 많은 결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대전테크노파크는 지속적인 기업지원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산업을 활성화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네스앤텍은 2000년부터 충남대 전기공학과 자동제어실에서 무인기 연구를 시작하여 고정익 회전익 멀티콥터 등 무인기 전문기업으로 2007년 NES 회사명으로 실험실 창업해 2010년 대전테크노파크 로봇센터에 입주하면서 주식회사 네스앤텍으로 법인을 전환했다.

2008년 국내 최초 육지에서 독도까지 국내 최장거리 왕복 비행을 성공해 우리나라 무인기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LTE를 이용해 서울에서 대전에 있는 드론을 조종하는 시연을 방사청 행사에서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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