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시각이 매일 같이 중개되다시피 언론에 공개되고 있어 국가 안보상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하 언론은 12일 “윤 대통령은 오전 8시 59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출발, 9시 10분 미군기지에 진입했고, 집무실이 있는 옛 국방부 청사 건물에 들어와 취재진 앞에 선 시간은 오전 9시 12분이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 자택을 출발한 시각부터 집무실 공간까지의 출근과정을 매일 같이 시간대별로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대표는 “대통령 출근시간이 매일 같이 공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저러다가 언제 한번 11시 정도 출근시간이 찍히면 ‘전날 퍼 마셨구나’ 라고 의심받게 되고, 계속해서 국민의 불신을 쌓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대통령은 24시간 업무를 하니 출근시간이 중요하지 않다”며 “하지만 집무실과 숙소를 분리하면서 윤석열만이 최초로 매일 같이 출근시간이 전 국민에 공개되고 있다”고 배경을 들추었다.
현재 윤 대통령의 출근은 자택 출발시각부터 중간 경유지를 거쳐 집무실 도착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동선과 타임라인이 전면 공개되고 있다. 군통수권자의 동선은 특급보안이 요구되는 기밀사항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같은 공개가 안보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이를 심각하게 우려하는 시각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앞서 첫 출근을 개시한 전날 언론은 “자택에서 오전 8시 21분쯤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반포대교를 건너 오전 8시 31분쯤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했다”며 “자택에서 나온 지 약 10분 만이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