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더불어민주당 서산시장 후보(현 시장)는 12일 “선의의 자원봉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며 “‘자원봉사의 도시 서산’ 명성에 먹칠은 하지 맙시다”라고 밝혔다.

맹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 아내가 선관위에 고발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다. 한 주민에게 선거를 위해 치킨을 배달했다는 황당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맹 후보에 따르면 부인 A씨는 여러 자원봉사단체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고, 그 중 하나가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 활동이라는 것.

맹 후보는 “문제를 삼은 건도 아내가 참여하는 한 봉사단체에서 매달 하는 나눔행사로, 지난 4월 회원들이 모여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해 회원과 함께 한 어르신댁에 전달한 것”이라며 “아내는 지난해 새마을 김장 봉사만 해도 20여 차례 넘게 참여했고 적십자봉사회와 늘보람봉사단, 아름다운동행, 행복드림봉사단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봉사도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열정적으로 한다. 봉사자라면 누구나 동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맹 후보는 특히 “왜 고발했는지 알 것 같다. 이 내용을 보도한 기자에게 묻는다. 보도에 인용한 고발장 사본을 누구에게서 전달받았는지 밝혀 주시기 바란다”며 “고발인에게 직접 받았나, 선관위에서 받았나? 아니면 제3자에게 받았나? 왜 반론 취재도 없이 기사를 썼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계속해서 맹 후보는 “그 3자가 누구인지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집작할 것이다. 왜 썼는지 잘 알고 있다. 왜 SNS로 퍼 나르기를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아무리 급해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혹세무민에 속을 시민은 없다”며 “이 사실을 전해들은 자원봉사자들은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산시선관위 관계자는 13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고발 여부와) 조사에 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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