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청년을 위한 축제, '감성소풍데이트' 속으로…
[르포] 청년을 위한 축제, '감성소풍데이트' 속으로…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2.05.15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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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년센터,14일 호수공원에서 '청년데이트'

체험부스·푸드트럭·공연 등 볼거리 마련

청년 포함한 다양한 시민들 함께 즐겨

7월 '별빛 산책 데이트', 10월 '낭만캠퍼스 데이트'예정

14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세종호수공원의 매화공연장에서 청년을 위한 ‘청년데이트-감성소풍데이트' 행사가 열렸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14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세종호수공원의 매화공연장에서 청년을 위한 ‘청년데이트-감성소풍데이트' 행사가 열렸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많은 시민들이 행사를 즐기기 위해 모인 모습.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많은 시민들이 행사를 즐기기 위해 모인 모습.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14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세종호수공원의 매화공연장에서 청년을 위한 ‘청년데이트-감성소풍데이트' 행사가 열렸다.

청년데이트는 세종청년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들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문화 감성을 자극하고, 설레는 봄의 느낌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가 청년들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행사 분위기는 어땠는지 직접 겪어보고자 세종호수공원을 찾았다. 

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 도착하자, 청년들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매화공연장에 도착하자, 청년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매화공연장에 도착하자, 청년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벤치에 앉아 음료를 마시면서 사진 등을 찍는 시민, 호수가 바로 보이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시민 등 그들은 행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고 있었다.

이 중, 솜사탕을 손에 들고 행사장 곳곳을 누비고 있던 한 청년커플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청년들은 “원래 호수공원에는 데이트를 하러 자주 왔는데, 이런 축제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찾아왔다”라며 “부스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머그컵 꾸미기나 도자기 페인팅 등이 있어 체험해보며 축제를 즐겁게 즐기고 있다”라고 즐거운 기색을 보였다.

이어 “이번 행사는 청년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행사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게임, 머그컵 꾸미기, 도자기 페인팅 등의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행사에는 게임, 머그컵 꾸미기, 도자기 페인팅 등의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그들의 말을 듣고 부스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한 바퀴 돌아보았다.

타로 점을 볼 수 있는 부스, 펀치기계와 두더지 잡기 게임으로 흥을 돋굴 수 있는 부스, 팝콘 등을 제공하는 부스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었다.

교복을 대여해서 청소년 시절로 돌아가 볼 수 있는 부스도 있었다.

기자도 펀치기계를 이용해보았으나, 점수가 500점도 나오지 못해 부끄러워 인증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푸드트럭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푸드트럭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매화공연장 뒤쪽에는 푸드트럭이 들어서있다.

츄러스, 솜사탕, 와플 같은 간식거리뿐만 아니라 덮밥, 스테이크, 초밥 등의 식사를 할 수 있게 트럭별로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었다.

출출했던 참이라, 스테이크 푸드트럭을 이용해 스테이크와 볶음밥 세트를 먹어봤다.

바로 조리해서 나와 따뜻했고, 무엇보다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끼며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박 기자가 먹은 스테이크와 볶음밥.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기자가 먹은 스테이크와 볶음밥.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바로 옆에서 음식을 먹던 한 시민은 “청년을 위한 축제라고는 했지만, 다양한 연령대도 같이 즐길 수 있다고 들어서 가족들과 함께 왔다”라고 말했다.

10살 언저리로 보이는 어린이도 “부모님과 함께 이런 곳에 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멋있는 공연도 볼 수 있어 좋아요”라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전했다.

본격적으로 무대 행사인 ‘청년스테이지’가 진행되는 5시가 되자,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었다.

잠시 후, 무대에 사회자 김동하 코미디언이 올라와 청년스테이지 일정을 안내했다.

세종직장인 밴드, '준수와 아이들' 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직장인밴드, '준수와 아이들' 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제일 먼저 세종직장인밴드의 '준수와 아이들' 팀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노래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가 공연장 내에 울려퍼지자, 부스를 이용하던 시민도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후로는 청년예술가들의 공연이 시작됐다. ‘JSA’, ‘뮤직파이브’, ‘Outclass’, ‘UDF’ 등의 청년 팀들이 본격적으로 무대 위에 올라와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다.

그들은 흥겨운 춤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노래로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시민들도 환호하거나 박수를 치는 등 호응도가 굉장히 높았다.

공연을 즐기던 한 청년에게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청년들을 위한 공연이 주로이다 보니, 빠져들게 되고 주변 사람들도 즐기는 것 같아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은 “그동안 집에 틀어박혀 있느라 이렇게 큰 행사를 즐기지 못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초대가수 디에이드가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초대가수 디에이드가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이후로는 ‘고백’, ‘응원가’ 등으로 유명한 디에이드와 ‘못해’, ‘멜로를 좋아해’ 등을 부른 포맨(4MEN)의 가수 축하공연이 열렸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매화공연장은 공연을 구경하던 시민들로 인해 가득 들어찬 상태였다.

해가 이미 자취를 감추었음에도, 들어설 곳 하나 없이 빡빡했다.

해가 졌음에도 공연장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해가 졌음에도 공연장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축제가 막바지로 다다르고, 본격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바로 토크콘서트 ‘청춘 ON(청년들의 사연 나누기)’이다.

사회자 김동하 코미디언과 24세 청년 김재원 씨가 고민상담 프로그램 '청년 ON'을 진행하고 있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사회자 김동하 코미디언과 24세 청년 김재원 씨가 고민상담 프로그램 '청년 ON'을 진행하고 있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청춘 ON 시간은 실시간 카카오톡 오픈 채팅으로 청년들의 고민을 받아 즉석에서 사회자 김동하 코미디언과 24세 청년인 김재원 씨가 공감해주고,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직장·아르바이트를 할 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중간에 포기하는 버릇이 있어 고민이다’라는 사연이 들어왔다.

김동하 코미디언과 김재원 씨는 “일하면서 여러 감정이 섞이면 복잡해져 쉽게 우울해지기 마련이다”라며 “무슨 마음인지 정말 잘 알겠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일을 할 때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토크콘서트를 감상하던 한 시민은 “나도 사연을 응모해봤는데 뽑히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연이 많은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 그 점에 위로를 받는다”라며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 위안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감성소풍데이트는 즐길거리·볼거리가 많아 시민 호응도가 높았다.

축제 직후 인스타그램 '#청년데이트'로 100개의 게시글이 업로드 됐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축제 직후 인스타그램 '#청년데이트'로 100개가 넘는 게시글이 작성됐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이후 행사를 재미있게 즐긴 청년들은 인스타그램에 ‘#청년데이트’로 여러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세종시 청년센터는 청년데이트 행사를 올해 봄·여름·가을·겨울에 걸쳐 추진할 예정에 있으며, 이번 감성소풍데이트에 이어 7월 여름에는 ‘별빛산책데이트’를, 10월 가을에는 '낭만캠퍼스데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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