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도지사는 양승조…김태흠은 장관으로"
강훈식 "도지사는 양승조…김태흠은 장관으로"
나소열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서 '솔깃한 교통정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5.15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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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핵심 인사가 집권여당 충남도지사 후보의 장관 발탁을 제안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축사의 달인’으로 통하는 강훈식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아산을)이다. (나소열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강훈식 위원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제1야당 핵심 인사가 집권여당 충남도지사 후보의 장관 발탁을 제안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축사의 달인’으로 통하는 강훈식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아산을)이다. (나소열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강훈식 위원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제1야당 핵심 인사가 집권여당 충남도지사 후보의 장관 발탁을 제안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축사의 달인’으로 통하는 강훈식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아산을)이다.

재선 국회의원인 강 위원장은 15 오후 열린 나소열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나 후보가 3선 서천군수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치분권 비서관, 충남도 부지사 등을 지낸 사실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위원장은 먼저 “보령‧서천 동지와 시민들에게 섭섭해서 따지러 왔다. 서천군수 3선 정말 잘한 후보를 두 번의 선거 동안 지키지 못했다. 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발탁했고 충남도 부지사로 불렀다”며 “나 후보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게 있지 않나? 이번에는 반드시 나소열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에 뽑는 국회의원 임기는 2년이다.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민주당 170석이 있어야 가능하다. (국민의힘이) 한 석 더한다고 해서 법안이 통과되지는 않는다”며 “나 후보가 ‘보령‧서천 친환경 에너지전환특구 지정’을 공약했는데 그를 국회로 보내야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위원장은 이 대목에서 “(해당 법안의) 소관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다. 당선과 동시에 자리 하나 만들어서 특별법을 당론으로 정하고 바로 추진하겠다”며 “그런데도 나 후보에게 힘을 안 실어 주시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강 위원장은 특히 “솔직히 말해서 이 지역 출신 김태흠 후보가 도지사 선거에 나와서 선거운동이 여간 빡빡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나소열, 도지사는 나소열과 함께한 양승조를 도와주고, 김태흠은 장관 시키면 되잖아’ 하시면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보령‧서천이 잘 사는 길이고, 세 명(나소열, 양승조, 김태흠)이 다 사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령·서천 출신 도지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 정서에 새로운 방식의 솔깃한 교통정리를 제안한 셈이다. 

계속해서 강 위원장은 “소지역주의에 의해 보령 사람이 등을 돌렸고, 서천 사람들은 피로하다고 했던 분을 국정의 한 복판인 청와대가 썼고, 충남도는 부지사로 불렀다”며 “그를 지키지 못한다면 저는 동지로서 마음이 많아 아플 것 같다. 그것은 보령‧서천의 손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개소식 사회자는 “강 위원장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씀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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