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는 16일 "저소득층과 다자녀 학생들에게만 지원하던 수학여행비를 모든 학생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1차 공약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중 하나다.
초·중·고등학교 완전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수학여행비를 전체 학생에게 지원하겠다는 것이 김 후보의 복안.
그동안 충남교육청은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운데 셋째인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를 지원했다.
지원금은 올 3월 기준 1인당 초등학교 14만 원, 중학교 18만 원, 고등학교 24만 원이다. 이를 위해 17억4400여만 원을 책정했다.
이를 모든 학생으로 확대할 경우 총 93억5000만 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또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며 ‘충남형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 도입을 공약했다.
IB 교육과정은 인식론 토론수업과 소눈문 쓰기 등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비교과 활동을 통해 창의적 체험 활동을 강조하는 교육 과정이다.
현재 충남에서는 삼성고 1개 학급이 영어 IB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 후보는 대구와 제주도 교육청이 초·중·고 한국어 IB 교육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한 뒤 “특히 제주의 방식을 충남에 도입할 계획이다. 충남형 IB 도입은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교육을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후보는 학생들의 생태적 감수성 향상을 위해 탄소중립 생태환경 학교를 조성하고 유아숲체험원을 설립한다는 약속도 했다.
▲무학년제 등 학제 자율형 학교 운영 ▲15개 시·군 인공지능교육체험센터 구축 등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충남 미래교육 2030 추진계획이 제게 있다. 앞으로 4년간 이 계획과 미래교육 공약을 강력히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균등하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비 걱정 없이 미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