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방송토론 불참하는 김기웅 국민의힘 서천군수 후보의 오만을 규탄한다”
유승광 더불어민주당 서천군수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동준 전 서천군의회 의장 등은 17일 선거 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조 전 의장과 유 후보를 비롯해 양금봉 충남도의원 후보(서천2), 김아진·이강선·이현호 서천군의원 후보, 한인선 서천군의원 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석했다.
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 측은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CMB 서천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했다.
유 후보 캠프는 “방송토론은 유권자들에게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겨져 왔다”며 “본인이 군수 후보로서 준비가 잘 되었다면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평소 서천을 새롭게 이끌 준비가 되어있고 특히 기업을 경영한 점을 강조하며 경제 군수를 운운해왔던 점을 군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첫 방송토론부터 불참하는 오만한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군민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유권자인 군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후보자의 무능함을 보이지 않게 덮는 혹세무민이며 군민을 우롱하는 오만함의 극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비록 CMB 토론회가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는 아니지만, 지역 주민과 밀착된 민영 방송사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배려를 무시하고 불참한 점에 대해 김 후보는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 캠프는 23일 선관위 주최 TJB 토론회가 열릴 예정인 사실을 언급한 뒤 “또 다시 불참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과태료 수백만 원만 납부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선관위 주최 토론에도 불참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혹여 본인의 부족한 치부가 군민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방송토론을 회피한다면 풀섶에 머리만 숨기고 안도하는 꿩의 꼴을 그대로 답습하는 안타까운 모습일 것”이라며 “이러한 행태에 대한 진실은 현명한 5만 군민에게 낱낱이 보여질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