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 악재 양승조 캠프 '지지층 결집' 노린다
겹 악재 양승조 캠프 '지지층 결집' 노린다
박완주 사태에 코로나까지…남윤자 여사 전면에, 양승조 후보 영상회의 활용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5.1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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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 초반 겹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가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 태세다. (자료사진: 캠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선거전 초반 겹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가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 태세다. (자료사진: 캠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선거전 초반 겹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가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 태세다. 캠프 구성원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동시에 “이대로 양승조의 정치생명을 끊을 순 없다”는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는 게 내부의 전언이다.

앞서 지난 12일 터진 이른바 ‘박완주 사태’로 인해 양 후보를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은 큰 충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진행된 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사과 릴레이’가 진행되기도 했다.

게다가 양 후보가 코로나19로 확진되면서 19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을 ‘후보 공석 사태’로 맞이하게 됐다. 양 후보는 도지사 직무 수행 시에는 별도의 칸막이를 휴대하고 다닐 정도로 코로나19에 조심해 왔으나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두 사안 모두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캠프 내부의 충격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분위기다. 가뜩이나 대선 패배 이후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돌발 변수를 만난 셈이다. 

‘박완주 사태’ 이어 코로나19 확진까지…양승조 캠프 겹 악재

이런 가운데 오히려 이 같은 겹 악재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캠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양 후보 역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 “저를 대신해 선거운동을 해주시겠습니까?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피눈물 나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 양승조가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캠프는 양 후보 격리 기간 중 부인 남윤자 여사의 득표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남 여사는 양 후보가 직접 가지 못하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남 여사는 특히 “충남도가 계획하고 추진해 온 사업 중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며 “(양 지사가) 재선이 되어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해 왔다.

캠프는 양승조 후보 격리 기간 중 부인 남윤자 여사의 득표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남 여사는 양 후보가 직접 가지 못하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캠프 제공)
캠프는 양승조 후보 격리 기간 중 부인 남윤자 여사의 득표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남 여사는 양 후보가 직접 가지 못하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캠프 제공)

겸손함이 몸에 밴 남 여사는 양 후보의 사법고시생 시절 교사를 하며 뒷바라지를 하는 등 ‘내조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친양승조계로 꼽히는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와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을 비롯해 박수현‧황명선 총괄선대본부장 역시 양 후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득표력 높은 남윤자 여사 전면에 나설 듯…양승조 후보는 직접 영상회의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마지막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본부장은 17일 충남도청에 이어 18일 오전 천안시청을 찾아 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양 후보 역시 격리 기간 동안 직접 SNS 활동을 하며 필요시에는 ‘줌’ 등 영상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양 후보는 1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아산시 강당골 주민들의 지지선언 사실을 소개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활동에 최적화된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후보 캠프 장기수 종합상황실장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두 가지 악재 모두 양 후보 개인의 잘못이 아닌 주변 환경에 의한 것으로, 선대위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지지층 역시 결집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SNS 댓글 등 온라인상의 반응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만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또 “남 여사님의 경우 어딜 가든 환영받을 정도로 득표력이 좋다. 민주당 충남지역 국회의원들과 박수현‧황명선 총괄선대본부장 등 캠프 구성원 모두 절실함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양 후보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번 악재를 계기로) 오히려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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