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지역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면서 웃지 못 할 촌극이 발생했다.
후보자와의 간담회를 위해 선거캠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지지선언’이라고 홍보하자, 당사자들이 “지지선언을 한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라고 홍보 내용을 정정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유성구지부(이하 지부) 관계자들은 이달 17일 진동규 국민의힘 유성구청장 후보 캠프를 방문 진 후보와 간담회를 가졌다.
진 후보 측은 이날 지부 관계자들이 ‘진 후보를 지지하고 협력을 선언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 홍보했다.
보도자료에는 지부장이 “9-10대 유성구청장을 역임한 진 후보는 그 어떤 청장보다도 유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성 발전을 이끌었다. 진 후보의 추진력과 뚝심만이 침체돼 있는 유성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부 관계자들이 진 후보와 함께 촬영한 사진도 첨부됐다.
하지만 지부는 20일 반박 자료를 통해 진 후보 측 보도자료를 전면 부인했다.
지부는 “보도자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어떤 형태로도 지지의사를 밝힌 바 없다. 지부는 진 후보 지지선언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단순 간담회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며,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유성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도 방문회 간담회를 가졌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지부는 또 “진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정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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