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증서까지 등장한 충남교육감 후보 토론회
민주화운동 증서까지 등장한 충남교육감 후보 토론회
TJB 대전방송 토론회 22일 방영
조영종 후보 김지철·이병학 후보 전과 기록 문제 삼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5.22 11:1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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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첫 TV 토론에서 일부 후보의 전과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22일 오전 방영된 TJB 대전방송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를 통해서다. (토론회 중계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첫 TV 토론에서 일부 후보의 전과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22일 오전 방영된 TJB 대전방송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를 통해서다. (토론회 중계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첫 TV 토론에서 일부 후보의 전과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22일 오전 방영된 TJB 대전방송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를 통해서다.

토론회에는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후보를 비롯해 김영춘·이병학·조영종 후보가 참여했다.

먼저 조영종 후보는 김지철 후보 공약 발표에 따른 상호 토론 질의를 통해 “김지철 후보가 공약으로 ‘학교폭력과 아동학대가 없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벌금 200만 원을 받으신 분께서 과연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냐?”고 쏘아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을 공개된 내용을 보면 김지철 후보는 ▲1989년 국가공무원법위반(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2001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특수 공무집행방해, 집시법 위반(벌금 200만 원) ▲도로교통법위반 사고 후 미조치(벌금 100만 원) 등 3건의 전과가 있다.

김지철 후보는 “교육민주화 활동으로 생긴 국가공무원법 66조 위반과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이다. 그에 관해선 자료를 보여드리겠다”며 준비한 판넬을 들어올렸다.

판넬에는 김지철 후보가 2007년 8월 1일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였다.

김지철 후보는 “2007년 정부로부터 받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민주헌정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켰다”며 “이 부분은 전과와 다르게 구별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국가에서 민주화운동 유공자로서 증서를 주실 정도면 전과라는 기록은 좀 다르게 표현이 돼야 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오히려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김지철 후보는 “2007년 정부로부터 받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민주헌정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켰다”며 “이 부분은 전과와 다르게 구별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지철 후보 캠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후보는 “2007년 정부로부터 받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민주헌정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켰다”며 “이 부분은 전과와 다르게 구별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지철 후보 캠프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다시 조영종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단답형으로 묻겠다. 뻉소니와 폭력이 불법이냐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지철 후보는 “당시 교육민주화 활동 중에 발생한 사안이다. 이미 국가로부터 민주화운동 유공자 증서까지 받은 상황에서 다시 이 문제가 불거지는 점에 안타깝다”며 “이미 지난 2번의 교육감 선거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도민께 사과드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영종 후보는 김지철 캠프가 20일 낸 성명에서 ‘불법적 행위 자행자는 교육감 후보 자격이 없다’는 표현을 인용한 뒤 “교통사고를 냈음에도 누가 다쳤는지, 차가 부서졌는지도 모르고 그냥 가신 건 불법 아니냐.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따져 물었다.

해당 성명은 일부 후보들이 19일 아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운동 등에 참여한 점을 문제삼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촉구한 내용이 골자다.

김지철 후보는 “사고 당시 저녁에 좁은 골목길을 저속 주행 중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경미하게 접촉했다”며 “그러나 당시 어둠과 차내 음악 소리로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안전판과 부딪힌 것으로 착각했다. 다음 날 상대방 차에 페인트가 벗겨진 것을 뒤늦게 알게 돼 사과드리고 조치했다”며 “일부러 도망간 건 아니다. 당시 상대방 차에 사람도 있지 았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도로교통법 위반은 늘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도 사과드렸고 지금도 송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자 조영종 후보는 이병학 후보를 겨냥 “뇌물죄로 2년 6개월 실형을 받았다. 두 분은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조영종 후보는 이병학 후보 공약 발표에 따른 상호 토론 질의를 통해 “부패 행위에 엄중 처벌을 주장하는 공약대로라면, 이병학 후보는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살았다”며 “그런 분은 원스트라이크 아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병학 후보는 “당시 한 교장 선생님이 저의 집에서 차 한잔하고 간 지 사흘이 지났을 때 봉투를 발견했다”며 “제가 한 치의 거짓 없이 왔던 돈을 전부 돌려줬는데, 24시간이 지났기에 뇌물 수수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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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2022-05-27 22:48:07
학생인권조례안 폐지가 답이다!
부모 교사의 인권은 누가 보장하는가?

ㅋㅋㅋ 2022-05-22 15:59:53
민주화운동 그만거론하고 뺑소니얘기좀.. 뺑소니차사람들 다 몰랏다가 핑계아닌가? 몰랏으면 범죄가 면제되는건가?

교육감 2022-05-22 12:20:59
진보 김영춘과 보수 조영종이 손을 잡는건 아니라고 본다.이념도 없이 선거에 나와서 지지율 안나오니깐 선거비 보전이나 받으려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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