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퇴물 정치인과 수구 언론들의 이재명을 향한 저주
[청년광장] 퇴물 정치인과 수구 언론들의 이재명을 향한 저주
전여옥씨 이제 그만 하실때도 되지 않았나?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5.24 16:0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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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전여옥TV
사진출처: 전여옥TV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보수 정당 정치인들 중에 마음에 안 드는 사람보다 드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한명 꼽자면 필자 생각엔 전여옥인 것 같다. 지금은 정계를 은퇴한지 10년 정도 지났지만 잊을 만하면 언론에 나와서 헛소리를 주절거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헛소리를 하던 그녀는 이젠 이재명을 향해서도 아주 저주를 걸고 있다.

전여옥은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에서 낸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되었는지 아주 신나서 이재명이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에서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식으로 저주를 걸었다. 분명한 것은 그녀의 말은 분석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주술, 저주에 가까운 말이었다.

우선 에스티아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표본부터 문제가 많은 조사였다. 전체 표본 수는 880명인데 그 중 247명이 50대였고 275명이 60대 이상 노년층이었다. 즉, 전체의 약 60%가 50대 이상이라는 뜻이다. 그 뿐 아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었다. 16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송영길이 인천광역시장으로 재임 중이라 출마할 수 없었던 19대 총선 단 한 번을 빼고 모두 당선된 지역이었다. 심지어 그 19대 총선 때도 민주통합당 최원식이 승리했다. 그리고 불과 두 달 전 대선에서도 이재명이 윤석열을 상대로 8.8% 차로 여유 있게 승리한 지역이었다. 그런데 정당 지지도에서 35.7% : 44.6%로 국민의힘이 9% 가량 더 높게 나왔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결국 보수 과표집된 여론조사란 말이다. 그리고 880명이면 오차범위로 ±3.3%이다. 에스티아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양자 간 지지율 차이는 3.7%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그러므로 이건 누가 앞선다, 누가 뒤진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대선 때 여론조사 장난질로 재미를 보더니 이번에도 또 써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 22일에 나온 모노리서치 조사에서도 윤형선이 이재명에 0.3% 차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 또한 전체 500명 표본 중에 50대와 60대 이상의 표본 수 합이 280으로 반을 넘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금은 정권 교체가 된지 고작 2주가 채 안 된 시점이라 컨벤션 효과가 붙은 시점이고 반대로 야당 지지자들의 응답이 부진한 상황이다. 보수 과표집이 된 여론조사에서 윤형선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걸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건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

또 전여옥은 그보다 며칠 전인 18일에 리얼미터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이재명이 50.8% : 40.9%로 약 10% 차로 앞섰는데 이제 에스티아이 여론조사 결과를 들고 와서 ‘역전 당했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었다.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르겠다. 여론조사 기관이 서로 다른데 무슨 근거로 역전 운운하는 것인가? 그럼 만일 다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이 또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온다면 그건 ‘재역전’인가? 같은 여론조사 기관 결과에서 뒤바뀐 게 아니면 역전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도 분석이라고 하고 있는 것인가?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녀가 떠드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저렴함 그 자체다. 인격도 안 된 사람이 정치판에 나와서 아무 말이나 막 떠들고 있으니 이래서 대한민국 정치 수준이 높아지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만약 그녀가 현 선거 판세를 나름대로 냉철하게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면 필자도 이런 말까지는 안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떠든 말은 분석이 아니라 그야말로 저주였다.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인가? 나이를 그만큼이나 먹고도 생각도 없고 품격도 없나? 

이재명의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 재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언론은 ‘방탄출마’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게다가 마치 이재명이 자신의 연고지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을 버리고 편한 지역인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에 출마했다는 프레임도 씌우고 있다. 이건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이재명 악마 만들기에 불과하다.

우선 이재명의 자택이 있는 수내 1동은 선거구 상 성남시 분당구 갑이 아니라 성남시 분당구 을에 속한다. 그러므로 분당구 갑도 성남시에 있다는 것만 같을 뿐 연고가 없기는 매한가지다. 무엇보다 거기는 김병관 전 의원이 8년 째 지역위원장으로서 기반을 닦고 있었던 곳이다. 분당구 갑에 출마한다고 해서 언론이 과연 호의적으로 보도하겠는가? 자기 국회의원 되겠다고 오랫동안 터 잡고 있었던 지역위원장 내쫓았다는 식으로 보도할 것 아닌가? 언론들 하는 짓은 하도 수법이 뻔해서 이젠 필자가 손금 보듯이 다 꿰고 있다.

반면에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은 송영길 전 의원이 떠나버리고 후임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누군가는 반드시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그래서 이재명이 당의 추대를 받고 인천으로 간 것이다. 성남시 분당구 갑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 지역에 기반을 닦고 있었던 사람이 있기에 그를 내쫓고 전략공천 하는 것은 일단 도의적으로 걸리는 행위이다. 당신은 안철수한테 상대가 안 되니 지역구 나한테 넘겨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언론이 과연 이를 좋게 보도할까?

거기다 이미 안철수 역시 그런 유사한 사건으로 언론 보도의 피해를 입지 않았나? 4년 전 바른미래당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을 재보궐선거 당시 지역위원장인 박종진을 공천하려 했는데 안철수가 박종진이 최재성 의원의 상대가 안 된다고 해서 손학규로 후보 교체를 시도하지 않았나? 그 때 언론들은 뭐라고 했었나? 그만큼 정당한 명분 없이 이미 터를 잡고 있었던 사람을 갈아치우는 건 도의적 태도에 어긋나는 행위다.

마침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이 공석이 되어서 이재명이 거기로 가게 된 것일 뿐이지 이재명이 속된 말로 꿀 빨려고 거기로 갔다는 건 악의적 프레임이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에 비교적 험지라 할 수 있는 연수구나 미추홀구 쪽에 공석이 생겼으면 거기로 갔을 수도 있다. 정말 꿀 빨려고 양지로 간 건 20대 총선 당시 대구광역시 수성구 갑에 출마했던 김문수였지 이재명이 아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이 아무리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지만 호남만큼 안심할 수 있는 곳이던가?

아무리 이재명 후보가 미워도 해도 될 말이 있고 해선 안 되는 말이 있는 것이다. 정 이재명을 심판해야겠다면 계양구 을 주민들이 윤형선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면 된다. 또 윤형선 본인도 막연히 ‘이재명 심판론’에 기대지 말고 본인의 경쟁력을 더 키우면 된다. 김부겸이 김문수보다 정치적 체급이 더 강해서 대구 수성구 갑에서 당선되었는가? 그 당시만 하더라도 김부겸은 김문수보다 정치적 체급이 더 낮았고 지역구도 더불어민주당에 험지도 아닌 사지였던 대구였다.

선거란 개표를 해봐야 결과를 아는 것이고 그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다. 다만 지난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선거철만 되면 오만 듣도 보도 못한 여론조사업체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범람을 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윤석열이 10% 차 이상으로 이겼어야 했지만 실제 결과는 고작 0.73% 차 승리였다.

이런 점을 보면 여론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사항은 표본 추출의 공정성이다. 왜 항상 50대와 60대 이상 노년층 표본 수는 전체 표본의 과반을 넘을까?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을 똑같이 반반으로 추출하면 이런 지적사항도 줄어들지 않을까? 여론조사업체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인지 한 번 물어보고 싶다.

그 다음으로 많이 지적되는 사항은 오차범위 내의 결과인데 누가 앞선다 뒤진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태도이다. 오차범위 안으로 나온 결과는 누가 앞선다 뒤진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보통 사회분석에서 인용하는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인데 이 말은 100회 조사를 하면 95회가 동일한 결과, 5회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뜻이다. 오차범위 안 결과를 가지고 결과가 이렇다 말해선 안 된다는 이유는 바로 저 때문이다. 실제 선거 결과에선 동일했던 95회의 값이 아닌 달랐던 5회의 값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차범위 안으로 나온 결과는 담백하게 “오차범위 안으로 나왔다.”까지만 쓰고 말아야 한다. 선거는 경마 경기가 아니다.

전여옥 같은 사람이 뭐가 대단하다고 그녀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주저리주저리 떠든 것까지 인용 보도를 하는 것인지 기자들에게 묻고 싶다. 그게 보도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언제까지 그 ‘우라까이’ 짓을 할 것인지 모르겠다. 적당히 좀 해라. 전여옥이 뭐라든 진중권이 뭐라든 그런 영양가 없는 소리까지 국민들이 알아야 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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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방석집 2022-05-25 05:50:18
오크 신발짝은 무사한가? 오크랑 살면 재명이 아니라 제명 자키기 어려울 터인데....

마사오 2022-05-25 03:14:58
그녜 우산셔틀하던 여자가 혓바닥이 기네요 여세연의 길을 가려나본데 이미 퇴물을 누가들어줄까요 굿모닝충청의 적확한 기사 고맙습니다

줄리야 2022-05-24 16:55:27
여전이 미친애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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