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후보들, 시 현안에 대한 솔루션은 있나?
세종시장 후보들, 시 현안에 대한 솔루션은 있나?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2.05.26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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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출입기자단, ‘13개 핵심’ 서면질의에

이춘희(민주)만 답변...최민호(국힘)묵묵부답

18일 토론회에선 실무 합의 후 행사 전날 ‘말바꾸기’

‘찬‧반 펫말’삭제 요청부터 ‘질의문 13개’ 생략 요구도

민감 사안 회피...“준비없이 바람에 기댄 선거 운동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들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이거나, 침묵으로 일관해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에 미온적인 모습이다.(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들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이거나, 침묵으로 일관해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에 미온적인 모습이다.(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들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이거나, 침묵으로 일관해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에 미온적인 모습이다.

이 같은 행태는 세종시 출입기자단(대표 김일순)이 지난 18일 진행한 ‘6.1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 토론회’ 개최 과정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당시 상황을 복기해보면, 11일 ‘진행 순서’와 ‘토론회 전날까지 공통 질의서(13개) 회신’에 합의했던 양당 캠프 실무진이 돌연 태도를 바꾸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토론회 하루 전날, 양당 실무진은 ▲토론회 순서 중 ‘찬성(O)‧반대(X)’ 펫말 의사 표현 코너 삭제 ▲13개 질문에 대한 답변자료 생략을 요구했다.

찬‧반 토론 의제는 ▲폐기물처리시설(친환경종합타운)의 ‘전동면 입지’ ▲중앙공원(2단계) ‘금개구리 보전안’ ▲종합운동장의 ‘콘셉트 변경’ 건립 ▲‘(정부의) 금강 세종보 철거’ 방침 ▲중앙녹지공간~금강 사이 ‘민간 특화시설’ 도입 등이었다.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의견이 엇갈렸고, 관심이 모아진 사안들이어서 양 후보진영의 입장을 파악할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찬성(O)‧반대(X)’의사표현을 삭제하자는)최민호 후보 캠프의 제안을 이춘희 후보 캠프가 수용했고, 이를 기자단에 통보했다. 민감한 주제에 대해 답변이 곤란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주제일수록 선거기간 각 후보의 공약을 통해 공론화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했어야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13개 질의서에 대한 ‘답변자료 생략 방침’도 문제다. 시장 선거를 오랜기간 준비해온 캠프라면 답변 가능한 의제들인데도 회피하려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자단은 어쩔수 없이 5개 찬‧반 토론 의제 코너를 삭제하는 대신, 질의서 회신 시점을 6일간(5월 23일까지)유보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질의서 항목은 이렇다.

△해묵은 행정수도 ‘헌법 개헌’ 목표시기와 실행안 △10년째 제자리걸음인 ‘상권 업종 규제’ 완화 해법 △ 찬-반 양론을 조정할 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 부재, ‘직접 민주주의’ 구상안 △중앙공원 2단계 조성 지연, 바람직한 방향과 콘셉트 △종합운동장 콘셉트 변화 요구가 있다. 이에 대한 견해와 대안 △‘도시상징광장~중앙녹지공간~상징광장~옥상정원~보행교’ 관광벨트 시너지 방안 △전망대와 짚라인, 대관람차 등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신도시 특화 랜드마크 조성안 △지방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면지역’ 균형발전 특단의 정책 △KTX 세종역 설치와 국지도 96호선, 광역철도 노선 등 광역 교통 구상 △‘좁은 도로폭’, ‘지정체 심화’, ‘자동차 중심 도시 콘셉트’, ‘버스 이용률 저하’ 등 도심 내부 교통 문제 해소 방안 △세종축제 특성화 등 문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선결 과제 △기업·대학 유치 등 미래 자족도시 구현을 위한 ‘킬러 정책’ 3가지 소개 △도담동에 구청 부지(향후 ‘구청’ 설치 등 단층제 보완 견해)

하지만 23일까지 답변서를 보내온 곳은 이춘희 후보 캠프뿐이었다. 최민호 후보측은 25일 현재도 답변서를 보내지 않았다.

이 후보 캠프 회신서는 시민 알권리 차원에서 기사화할 예정이다. 또, 최 후보 캠프가 사전 투표 전날까지라도 보내준다면 함께 기사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일순 기자단 대표는 “준비되지 않은 채 바람에 의한 선거 운동을 해온 것인지, 그 방식이 아니어도 충분히 알권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의적 판단에 의한 것인 지 묻고 싶다”며 “각 후보 캠프의 매니페스토 정신과 알권리 충족 의지가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출입기자단은 ▲인터넷 언론 5개사(굿모닝충청‧디트뉴스24‧세종의소리‧세종포스트‧이뉴스투데이) ▲일간지 8개사(대전일보‧중도일보‧충청투데이‧중부매일‧충청일보‧충청매일‧충청타임즈‧충청신문) ▲방송 5개사(KBS‧MBC‧TJB‧CBS‧SK브로드밴드) ▲통신 2개사(연합뉴스‧뉴시스) 등 모두 20개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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