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전과는?" vs 최재구 "체납은?"
김학민 "전과는?" vs 최재구 "체납은?"
TJB 예산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서 신경전…불균형 발전 등 현안 두고 시각차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5.26 16: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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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수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와 국민의힘 최재구 후보가 26일 오후 방영된 TJB 토론회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왼쪽부터 김학민 후보, 최재구 후보. 사진=토론회 중계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수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와 국민의힘 최재구 후보가 26일 오후 방영된 TJB 토론회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왼쪽부터 김학민 후보, 최재구 후보. 사진=토론회 중계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수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와 국민의힘 최재구 후보가 26일 오후 방영된 TJB 토론회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김 후보는 최 후보의 사기·횡령 전과 이력을 문제 삼았고, 최 후보는 모든 현안을 홍성 출신 정치인 탓이라고 돌린 점을 비판했다.

주지하다시피 최 후보는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의 보좌관 출신이다.

최 후보는 특히 김 후보의 6419만6000원의 체납 문제도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

먼저 김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는 “선거에 나서는 모든 후보자는 전과 기록 증명을 제출하게 돼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최 후보는 음주운전과 사기·횡령 기록이 있다. 이 가운데 사기·횡령은 계획하고 상대방한테 피해를 입히는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 사기와 횡령 판결을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최 후보는 “21년 전 음주운전을 해서 100만 원의 벌금을 받았다. 또 사기 관련된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이루어진 일이다. 언론에 나온 부분이 대체적으로 맞다”며 “모두 제 부덕의 소치다. 대단히 유감스럽고 군민께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진정성 있게 군민에게 용서를 구하길 기원한다”면서도 “횡령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 사기에 대한 해명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다시 최 후보는 “21년 전 일이라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200만 원의 벌금에 처분을 받은 약식 기소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를 중대 범죄라고 말하는 김 후보님, 지역의 선배의 말씀이 부담스럽다”면서 “군민들께서 과연 제가 죽을죄를 지었는지 여쭙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억울한 게 있으면 법정에서 이미 해결을 하셨어야 했다. 판결한 내용으로 억울하다고 하시냐?”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특히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김 후보는 최 후보의 사기, 횡령 전과 이력을 문제 삼았고. 최 후보는 모든 현안을 홍성 출신 정치인 탓이라고 돌린 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김학민 후보, 최재구 후보.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특히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김 후보는 최 후보의 사기, 횡령 전과 이력을 문제 삼았고. 최 후보는 모든 현안을 홍성 출신 정치인 탓이라고 돌린 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김학민 후보, 최재구 후보.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최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는 내포신도시 활성화와 관련해서 책임 공방을 벌였다.

최 후보가 “내포신도시의 전체적인 건설은 도지사와 국회의원 중 누가 하는 일이냐?”고 묻자 김 후보는 “도지사와 예산·홍성군수 책임이 있다. 또한 관련 예산이나 정책 내지는 법안 관련해서는 국회의원도 함께 책임을 지는 공동이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 후보는 “국회의원 때문에 홍성은 발전이 됐지만, 예산은 차별을 받는다는 뉘앙스인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자신이 2005년 도청 이전 후보지 선정 당시 자문위원을 맡은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홍성과 예산이 각각 50대 50이었는데 이완구 전 지사 취임과 홍 의원 당선 이후 80대 30이 됐다.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최 후보는 “그렇다면 당시에 이걸 바로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냐?”며 “김 후보는 특히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와 막연한 사이이고 민주당 지역위원장도 지냈는데 이를 바로 잡을 기회가 없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후보가 다음 총선을 준비하다 전략공천으로 군수 선거에 출마한 점을 문제 삼으며 “지역민 요청에 의해 출마했다고 주장하시는데, 그렇다면 김 후보가 생각하는 최재구는 예산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냐?”고 개탄했다.

답변에 나선 김 후보는 “자문위원은 아시다시피 자문을 하는 것이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불합리한 모습을 보면서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시 최 후보는 “양승조 지사나 안희정 전 지사 시절 바꿀 기회가 있었던 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양 지사 때부터 도 정책에 관여했다”고 답했다.

최 후보는 “지금 말씀하신 것을 종합하면 12년간 민주당 도지사들이 예산을 위해 역할을 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면 김 후보는 국회의원과 보수정당이 예산을 오히려 낙후시켰다고 주장하는데 상당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특히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김 후보는 최 후보의 사기, 횡령 전과 이력을 문제 삼았고. 최 후보는 모든 현안을 홍성 출신 정치인 탓이라고 돌린 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김학민 후보, 최재구 후보. 사진=토론회 중계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특히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김 후보는 최 후보의 사기, 횡령 전과 이력을 문제 삼았고. 최 후보는 모든 현안을 홍성 출신 정치인 탓이라고 돌린 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김학민 후보, 최재구 후보. 사진=토론회 중계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에 앞서 김 후보가 군수실 1층 이전 등 공약을 발표하자 최 후보는 “자꾸 홍성 정치인 얘기를 꺼내시는데, 국민들은 갈라치기에 신물 나 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 후보는 또 김 후보가 2년 전 총선에 출마한 사실을 확인한 뒤 “예산과 홍성을 다 아우르는 정치인이었는데, 군수 선거에 나오시니 갈리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그런 측면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비가 확보되지 않은 서해선 삽교역 신설에 대해서도 공방을 펼쳤다.

김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홍 의원이 삽교역사 신설에 국비 한 푼도 보태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 삼은 최 후보는 “저는 국토부에서 기재부까지 오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것도 일이지만, 조율을 하는 것도 정치다. 그 역할을 국회의원이 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사진=토론회 중계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두 후보의 신경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사진=토론회 중계 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두 후보의 신경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책임지는 엄중한 자리”라며 “군수가 군민을 대상으로 사기와 횡령 등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군수는 도덕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하고 군정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경제 전문성을 갖춘 김학민이 반드시 이번 선거를 예산군민이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최 후보는 “오늘 제가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토론회를 잘 진행하지 못한 점 널리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심한 듯 “이런 말씀은 드리지 않으려 했다”고 전제한 뒤 “약식기소 부분을 자꾸 부각하시던데, 김 후보는 세금 납부 실적에 있어 6419만6000원을 체납하셨다. 이 부분은 공보물에도 있다. 전과에 대해선 공보물에 소명서를 적었으니 확인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내 자신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불법 또는 합법적으로 걸린 사실을 언급하며 “정치 혐오를 일으키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남은 기간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할지 막막하다”며 “하지만 제게는 위대한 군민이 계신다.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르겠다.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이 없는 예산을 최재구가 반드시 만들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후보는 공보물 소명서를 통해 "2017년 소득세를 2019년 완납해 현 체납액이 없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음주운전과 관련해선  "2001년 가까운 지인과 식사 자리에서 반주로 몇 잔 먹은 후 귀가하던 중 음주 검문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사기·횡령에 대해선 "2005년 개인 회사에서 근로자 대표로 근무하던 중 회사의 부도로 인해 근로자들의 피해를 줄여주기 위한 과정에서 법적 분쟁으로 인한 법적 판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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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사랑 2022-05-27 09:21:40
김학민후보님 사랑합니다
국가의 의무인 세금은 채납하면서
도덕적이고 깨끗하니 너무 자랑스럽네요
앞으로도 세금 체납해주세요

궁금하면 물어봐 2022-05-26 23:30:06
더듬당은 일안하고 더듬기만해서
체납자 k하악민 정치하려 세금납부한듯. .
더듬당 군의원 후보자 전과자 수드룩한디 나만 아니면되
조 ㅡㅡㅡ강ㅡㅡㅡ지ㅡㅡㅡ처 굿바이 !!
같은당 후보자도 굿바이!!
군수디면 군민도 굿바이!!
군수 안디서 예산하고 굿바이!!
불법현수막 개시하고 불법선거운동하시는 분은 불법좋아해서예산군 살림 불법으로 하시것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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