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여군수·서천군수 후보 해수유통 '이견'
국민의힘 부여군수·서천군수 후보 해수유통 '이견'
홍표근 "금강하굿둑 개방" vs 김기웅 "조건 안 돼"…시민사회 "공약 파기" 반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5.2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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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수계로 맞닿아 있는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 국민의힘 군수 후보들이 금강하구 해수유통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혀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금강수계로 맞닿아 있는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 국민의힘 군수 후보들이 금강하구 해수유통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혀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금강수계로 맞닿아 있는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 국민의힘 군수 후보들이 금강하구 해수유통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혀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홍표근 부여군수 후보는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대표 공약 중 하나로 제시한 반면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는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것.

실제로 홍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을 보면 ‘대한민국 최고 역사문화 관광도시 육성’ 중 한 과제로 ‘금강하굿둑 개방 추진으로 생태공원 조성 및 백제 실크로드 복원’이 반영됐다.

이에 대해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부여군수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금강보 지키기 충청연대’ 상임대표로 활동하면서 ‘백제보와 금강보를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금강하굿둑 개방과 금강보·백제보 지키기는 상충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런 가운데 김기웅 국민의힘 서천군수 후보가 지난 23일 선관위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해수유통을 하면 서천 앞바다 환경이 살아날 수 있는 조건이 안 된다” 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홍표근 후보가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같은 당 김기웅 후보부터 설득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금강유역환경회의, 부여환경연대, 서천군어민회 등 60여개 시민사회 및 어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금강하구자연성회복추진위원회(상임대표 남대진·문성호)는 26일 성명을 내고 “서천군 공약 중 금강하구 해수유통이 포함된 ‘지역상생 금강하구 블루뉴딜 조성’은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도 들어갔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기웅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과 당 대표가 약속한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반대하는 것이 국민의힘 당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질 악화와 회유성 어종 감소, 김 황백화 등) 금강하구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천군은 2009년부터 해수유통을 위해 발 벗고 나서왔다. 이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서천군의 과제였고 농·어민들의 염원이었다”며 “김 후보는 공식 사과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공약 파기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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