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기존에 없던 정책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영춘·김지철·이병학·조영종 후보 캠프에 최근 “타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에 대해 질의했다.
먼저 김영춘 후보는 ▲체험학습비 지원 ▲학교 전담 병원 시스템 구축 ▲교원 안식년제 도입 등을 차별화된 공약으로 꼽았다.
학습을 위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만큼 1인당 5만 원의 체험학습비를 지급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또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며 치과와 소아내과 등 학교 전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교육의 경쟁력 확보와 학교 교육 신뢰 회복을 위해 미래지향적 교원 정책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교원 안식년제 도입을 공약했다. 실 경력 10년 이상 교원에게 1회에 한해 재충전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계획이다.
이밖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학교 내 버스킹 공연장 조성을 공약했다.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후보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마음치유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정서적인 위로 등을 반려동물에게서 받을 수 있는 만큼 센터를 설립해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학생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센터는 천안제일고의 학과와 농장 등을 활용할 계획으로, 총 9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과 아동학대가 없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김 후보는 최근 <굿모닝충청> 등 충남도청·교육청을 출입하는 4개 언론사 공동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기에 영향을 받은 학생들의 심리와 정서를 회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충남교육혁신포럼 주도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후보는 전국 최초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권리와 의무를 담은 ‘교육가족조례’ 발의를 약속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학생인권조례’의 폐지를 주장하는 이 후보가 대안으로 제시한 공약이다.
이 후보는 22일 TV 토론을 통해 “아동학대법 강화로 학생의 인권이 충분히 존중되고 있는 만큼 학생인권조례가 교육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에게는 학습권을 교사에게는 교육활동권을, 학부모에게는 학교 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가족조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코로나19 이후 벌어진 수도권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학교별 특성화 브랜드 교육과정 운영’을 공약했다.
다음으로 조영종 후보는 학생들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챙겨주는 ‘올푸드 삼시세끼’를 차별화된 공약으로 제시했다.
간편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 아침밥 전면 무상급식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식사를 못하는 학생들이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게 필요한 학생들에게 하루 세끼를 제공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군것질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학교 매점 운영도 공약했다.
이처럼 교육감 후보들은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들 후보의 주요 공약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