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난데없는 ‘발신제한없음’이라고 찍힌 정체불명의 협박성 전화를 받고 숨죽이다 미국 현지 경찰에 신고했던 〈열린공감TV〉 정피디.
이번에는 류근 시인이 ‘발신자 정보없음’으로 걸려오는 잇단 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그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미국에서 취재하면서 ‘발신제한없음’ 전화로 협박 당하고 있다는 정PD님처럼, 저도 십수년만에 ‘발신자 정보없음’ 전화까지 걸려오고 있다”며 “제 경우는 분명코 먼 옛날 애인이 밤새 술 먹고 안부 묻느라 그런 거라고 믿지만, 정권 바뀌자 표현과 양심의 자유가 삽시간에 위협 당하는 분위기는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윤 정부와 국힘당 비판할 때마다 주변에서 걱정들 많이 하신다”며 “취임식에서 '자유'를 35회나 부르짖은 정부인데도, 2번 찍은 분들조차 입조심 말조심을 당부한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분들도 뭔가 알고 있는 것”이라며 “이 나라 지식인들과 언론인들이 끽 소리 못 하면서 권력의 발바닥이나 핥고 있는 것의 이면에는 '공포'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특히 “보복과 멸살의 선례를 그들은 아주 잘 알고 있다”며 “물리적, 사회적 죽음과 고통에 대한 공포를 지금 공동체를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비굴과 비열과 비겁과 야비와 협잡에 앞장서면서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는 “한통속으로 끼어들어 안전을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 지식인과 언론인들의 ‘의도적 외면과 비겁한 침묵’에 회초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