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부터 네거티브까지…충남교육감 선거 변수는?
단일화부터 네거티브까지…충남교육감 선거 변수는?
부동층·학생 유권자·천안 표심 등 관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5.3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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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선거 본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은 주요변수를 짚어본다. (사진 합성. 왼쪽부터 김영춘, 김지철, 이병학, 조영종 후보.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 본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은 주요변수를 짚어본다. (사진 합성. 왼쪽부터 김영춘, 김지철, 이병학, 조영종 후보.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 본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은 주요변수를 짚어본다.

이번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후보를 비롯해 김영춘·이병학·조영종 후보 이렇게 4파전으로 치러졌다.

네 명의 후보 캠프는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최종 승자는 1명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현재로서는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김지철 후보의 승리가 점쳐진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부동층 표심이 절반에 가깝다는 점 때문에 김지철 후보 측도 안심할 수 없는 판국이다.

우여곡절 끝 단일화, 2차 단일화 가능성은 글쎄?

선거의 큰 변수는 김지철 후보에 도전장을 던진 타 후보들의 단일화 성사 여부였다.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에서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후보들이 난립했다.

선거 초반 무려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는데, 이 과정에서 충남교육혁신포럼이 여론조사를 통해 이병학 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조영종 후보가 정책토론회 등을 요구, 중간에 이탈한 탓에 단일화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교육감 선거는 4파전으로 압축됐다.

최근에는 이병학 후보가 조영종 후보에게 2차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조영종 후보가 거부 의사를 전하며 무산됐다. 조영종 후보 역시 김영춘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끝내 무산된 분위기다.

충남교육청 전경.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 전경.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네거티브 과열…후보들 정책 차별화로 정책대결은 뒷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로는 ‘진흙탕 싸움’이 돼버렸다. 김영춘·조영종 후보가 김지철·이병학 후보의 전과 기록을 현수막에 내걸며 네거티브전에 가세했다.

급기야 22일 오전 방영된 TV 토론회에서 조영종 후보가 전과 기록에 대해 맹공을 퍼붓자, 김지철·이병학 후보는 해명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김지철 후보는 1989년 국가공무원법위반으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처분을 받은 점과 관련해선 2007년 8월 정부로부터 받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를 꺼내들며 “교육 민주화 활동으로 생긴 국가공무원법 위반이었고, 2007년 정부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를 통해 유공자로 인정했다”며 “다른 범죄와는 달리 봐야 한다.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반론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조영종 후보는 연일 김지철·이병학 후보를 공격해왔다.

이병학 후보도 가세했다. 최근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조영종 후보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내용인즉 조 후보 측이 ‘전국·중도 교육감 후보 연대(이하 연대)’가 제작·배포한 이미지에 이 후보의 얼굴을 조 후보로 무단 교체하고, 이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 무단 배포했다는 것이다.

반면 조영종 후보는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기본적인 사실확인 없이 무조건 고발만 하는 이 후보의 인성을 의심 안 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연일 이어지는 네거티브에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후보들은 기존에 없던 정책을 내놓으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김영춘 후보는 ▲학교 전담 병원 시스템 구축 등을, 김지철 후보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마음치유센터 설립, 이병학 후보는 ▲교육가족조례 발의, 조영종 후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챙겨주는 ‘올푸드 삼시세끼’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김지철 후보가 아닌 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존 정책의 수정도 불가피해보인다. 타 후보들이 학생인권조례와 혁신학교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부동층과 18~19세 유권자 표심·투표율 등 변수 남아

부동층 표심도 변수인데, 김영춘·이병학·조영종 후보는 여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투표율도 변수다.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20.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영춘·이병학·조영종 후보 측은 높은 투표율이 정권 교체에 이어 교육 교체 바람이 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 측은 단일 후보로 선출돼 정당성을 인정받은 만큼, 막판 보수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내 전체 유권자의 30% 이상이 밀집된 천안지역 유권자의 표심 행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4명의 후보 중 천안 출신은 김영춘·김지철·이병학 후보 이렇게 3명이다.

이밖에 교육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18~19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교육청에 따르면 선거인명부가 확정된 지난 20일 기준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 18세 충남 학생 유권자는 9494명이다.

어떤 후보가 도민의 선택을 받아 앞으로 4년간 교육행정을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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