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전을 찾아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31일 둔산동 온통행복캠프를 찾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대전 5개 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대전 유권자들의 끝심 공략에 나선 것.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호중‧박지현 위원장과 함께 박범계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조승래 공동선대위원장, 박영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허태정 후보,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 박정현 대덕구청장 후보가 참석했다. 황인호 동구청장 후보, 김경훈 중구청장 후보, 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지지를 호소하고 나선 윤호중 위원장은 “반드시 승리해 대전에 정책 미사일‧예산 핵폭탄을 쏘겠다”고 피력했다.
허 후보가 뿌린 대전 발전의 씨앗이 풍성하게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 지원으로 적극 서포트하겠다는 뜻이다.
또 윤 위원장은 ‘과학특별자치시 대전’을 이룰 사람은 허 후보와 민주당뿐이라며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와 국회 제1당인 민주당이 ‘강원특별자치법’을 통과시켰다. 강원에 이광재가 있으면 대전에는 허태정이 있다. 허 후보가 추진하는 과학특별자치시법을 당이 적극 지원해 함께 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선 대전시장을 만들어주시면 허 후보가 과학 중심도시 대전을 완성할 것”이라며 “나와 내 가족의 ‘내일’ 시민과 국민의 ‘내일’을 위해, 반드시 기호 1번에 투표해주시길 바란다. 분골쇄신의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박지현 위원장은 유세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경고를 날렸다.
박 위원장은 “현재 윤 대통령이 AI로 가장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만일 윤 대통령이 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묵인했다면 대통령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이는 탄핵까지 가능한 중대사안이다”라며 “허락하지 않았는데 일선 후보들이 영상을 만들었다면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의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경찰과 검찰을 즉시 조사에 착수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허 후보에 대해선 “허 후보를 뽑아달라. 허 후보는 지난 임기 동안 구도심 역세권개발과 혁신도시 유치, 지역화폐 온통대전 등 시민들의 삶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만일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 같은 성과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막말 이장우가 아닌 일꾼 허태정에게 힘을 모아달라. 현명한 결단 내려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위원장은 “지난 민선 7기, 허 후보는 굵직굵직한 사업을 완료해내며 대전 발전의 계획을 수립해왔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어 허 후보가 대전 발전 계획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또 나머지 과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호소했다.
끝으로 박영순 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전 후보들의 ‘묻지마 고발’을 규탄하며 “패배했다는 생각에 하는 행동이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들을 엄중히 심판해 주시리라 믿겠다”며 “허 후보를 비롯해 5개 구청장 후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해왔다. 이러한 성과가 민선 8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민주당 후보를 꼭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