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임오군란 걱정하는 경비단... 어느 시대 권력자와 상통”
김용민 “임오군란 걱정하는 경비단... 어느 시대 권력자와 상통”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01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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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주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 소속 근무자들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집무실 이전에 따른 업무과다로 누적된 피로가 폭발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대통령 집무실 주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 소속 근무자들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집무실 이전에 따른 업무과다누적된 피로가 폭발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통령 집무실 주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 소속 근무자들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집무실 이전에 따른 업무과다로 누적된 피로가 폭발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실탄 6발 분실 후 실탄 수색문제까지 추가되면서 근무자 상당수가 극심한 신체적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고, ‘총알집’을 또 잃어버려도 알지 못할 정도로 최악의 근무환경에 처해 있어 대통령실 주변에서 언제 어떤 형태의 사고가 터질 지 예측불허의 상태다.

전날 MBC는 경비단 근무자의 제보를 인용, "근무환경과 관련해 불만이 있어도 말을 못하는 심정"이라며 "조만간 임오군란이 일어날 것 같다고도 얘기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30일 「‘실탄 분실’ 101경비단… 내부 사정은 ‘폭발’ 직전?」이라는 보도에서 경비단 근무의 열악상을 적나라하게 까발렸다.

"수백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낡아서 버려지다시피 한 국방부 내 3층짜리 '폐건물'에서 생활한다. 또 밤샘 근무가 일상화된 직원들이 잠을 자야 하는 생활관은 악취가 가득하고, 이불과 베개 하나를 수백 명이 돌려쓰고 있다."

또 경비단원의 제보를 근거로 "5월 근무 시간을 계산해보니 '340시간'이 나왔다"며 "청와대를 이전하면서 대통령 시설 경비를 담당하는 대대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탓이라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집무실 이전 문제로, 지난 한 달 동안 법정 근로시간(160시간)의 두 배를 훌쩍 넘는 340시간을 근무했다는 이야기다. 

매체는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외부인 출입이 부쩍 늘면서 평시 인력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며 "따라서 밤을 꼬박 새우며 25시간 이상 근무를 한 직원이 퇴근길에 다시 일하러 들어가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치평론가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1일 조선시대 임오군란을 상기, “당시 고종과 민비가 의지했던 무당은 진령군으로, ‘창덕궁 주인은 무당'이라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였다”며 “군인 홀대, 외세 의존, 무속 맹신, (왕비) 국정 개입... 여러 가지로 코드가 어느 시대 어느 권력자와 상통한다, 왕(고종)의 무능함까지”라고 말했다.

한편 ‘임오군란(壬午軍亂)’은 고종 재임 중이던 1882년(임오년)에 구식 군대의 군인들이 신식 군대인 별기군과의 차별 대우와 밀린 급료에 불만을 품고 군제 개혁에 반대하며 일으킨 난리다.

당시 정부는 이들 군인들에게 13개월 체불임금을 쌀로 주었는데, 썩거나 모래와 겨가 섞여있는 불량쌀이었다. 군인들의 항의가 이어졌으나 주동자만 모질게 고문 당했을 뿐, 기만에 가까운 수습책만 내놓자 참다 못한 군인들이 들고 일어난 사건이다.

임오군란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민비 왕후(현재 '영부인' 격)는 변장한 채 충주로 도망갔다 한 달 후 무속인(진령군)을 데리고 환궁, 무속인의 국정농단을 초래한 흑역사가 있다.

MBC는 지난달 31일 대통령 집무실 주변 경비를 맡는 101경비단 근무자의 제보를 인용,
〈MBC는 지난달 31일 101경비단 근무자의 제보를 인용, "근무환경과 관련해 불만이 있어도 말을 못하는 심정"이라며 "조만간 임오군란이 일어날 것 같다고도 얘기한다"고 보도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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